천주교 55%-불교 53% 그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성경이나 불경 등 종교 경전이 개개인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데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1월 23일 발표한 ‘종교 경전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종교 경전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살아갈 힘을 준다’는 문항에 ‘그렇다(매우+어느 정도)’고 답한 비율이 74%로 조사됐다. ‘종교 경전은 사람들이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에 ‘그렇다’고 공감한 비율 역시 71%로 높게 나타났다.

종교인 중에서는 개신교 신자가 경전의 긍정적인 측면에 대한 공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개신교 신자 10명 중 8~9명은 경전(성경)이 개개인의 삶과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경전이 ‘살아갈 힘을 준다’는 93%, ‘올바른 행동 안내’는 89%, ‘현대 사회 적용 가능’은 88%, ‘사회가 나아갈 방향 안내’는 86%로 조사됐다. 

개신교 신자는 경전 읽기에 힘쓰고 이를 실천한다고 답한 비율에서도 불교 신자나 천주교 신자에 비해 단연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 신자 77%는 ‘성경을 읽고 생각하는 것이 종교생활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동의하며, 78%가 삶에서 성경의 내용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천주교 신자 중에서는 45%만이 성경 읽기가 중요하며, 실천 노력도 55%였다. 불교 신자는 각각 43%와 53%로 나타나 천주교 신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11월 24일부터 27일까지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 표집오차는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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