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이나 죽을 고비 이것도 하나님 은혜”

 황진구 목사(연무교회)가 첫 시집 물망초를 꿈꾸는 언덕에서』를 출간했다. 

살면서 4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김 황 목사는  놀라운 삶의 경험을 이 책에 시어로 녹여냈다. 

그는 2007년 1월 혹독한 추위에 출혈성 뇌경색이 와서 생명을 잃을 뻔했고 1년 뒤 졸도해서 뇌진탕으로 또 죽을 뻔했으나 다행히 생명을 건졌다. 2010년에는 신장 투석을 시작했고,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졌을 때 신장을 이식해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2021년에는 심근경색으로 또 다시 죽을 고비를 넘겼다.

한 번도 아니고 네 번이나 죽음의 문턱까지 가야했던 그는 “모두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한다. 이런 그의 삶이 시가 되었다. 

1부 ‘벼룩도 낯짝이 있어야 살지’, 2부 ‘가끔은 흔들릴 때가 있어’, 3부 ‘물망초 꿈꾸는 언덕에서’, 4부 ‘말해 주세요’로 구성된 시집은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기쁨과 감사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황진구 목사의 시는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바위가 되어 주고 힘이 되어 주는/ 메아리처럼”(「메아리로 산다」) 살라고 말한다. 잔잔한 감동이 있고, 미소가 지어지는 따뜻한 시집이다. <천년의시작/140쪽/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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