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일교회 뜻깊은 파송식
김용구-이재연 선교사 부부
월 100만원 5년 후원하기로

서울제일교회(최봉수 목사)가 지난 1월 14일 김용구 이재연(파라과이) 선교사를 남미 파라과이로 파송했다. 선교사 파송식은 주일 낮 3부 예배 시간에 간소하게 진행됐지만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았다. 

서울제일교회는 이날 김용구 이재연 선교사 가정을 월 100만원씩(연간 14회) 향후 5년간 후원하기로 약정하고 ‘주후원’교회가 됐다. 지난해 선교사훈련원을 수료하고 교단 선교사로 안수받은 김용구 선교사 부부가 학생 때부터 서울제일교회에서 성장한 인연 때문이다.

김용구 선교사는 중학생, 이재은 선교사는 고등학교 때 처음 서울제일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해 많은 성도들이 이들이 성장해 온 과정을 함께 했다. 특히 이들은 교회에서 만나 결혼했고, 김 선교사는 서울제일교회에서 전도사가 되고 목사안수까지 받을 정도로 인생의 절반 이상을 이곳에서 보냈다. 그래서 이날의 선교사 파송은 더 특별했다.

파송식에서 성도들은 학생 때부터 보아온 아이들이 자라 목사부부가 되고, 지구 반대편 선교지로 파송받는 선교사가 되었음에 감격하며 박수와 파송의 찬송으로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최봉수 목사는 “오늘 파송받는 선교사들이 밟는 곳마다 손을 내미는 곳마다 주님의 복음이 흘러가게 하여 주시고,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게 하여주시며, 부르신 이가 주님이시니 이 모든 역사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부어주실 줄 믿는다”며 “주님이 친히 동행하시고, 우리가 함께 기도할 때 하늘이 울리고 땅이 진동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간절히 파송기도를 드렸다.

파송식에서는 교단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가 선교사를 소개했으며 이후 안수위원들이 파송안수례를 베풀고, 최봉수 목사가 파송기도를 드리고 파송장도 수여했다. 해외선교부장 전명건 장로는 후원약정서와 정착금을 전달했다.

이어 격려사를 전한 김용태 선임장로는 “우리가 가르쳤던 아이들이 자라 선교사로 파송받는 놀라운 열매를 맺게 되어 감사하다”며 “선교사님들이 선교지에서 십자가의 놀라운 은혜를 삶으로 보여주면 하나님이 큰 역사를 이루실 것이다. 열심히 사역하시라”고 강조했다.

파송받은 김용구 선교사는 “인생의 절반 이상을 보낸 모교회에서 선교사로 파송받게되어 감격스럽다”고 인사하고, “어린 시절 선생님이였던 많은 분들이 장로님이 되셨다. 예전에 함께 교사하며 이끌어주신 권사님과 집사님들도 너무 반갑고 감사하다. 이곳에서 기도해 주시면 사역지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충만히 나타날 것을 믿는다. 많은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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