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거 이후 종말의 상황 생생히 전해
‘천년왕국’ 등 미래세계 현실적인 접근 

   (저자 권여원/출판 에디아/255쪽/12,000원)
   (저자 권여원/출판 에디아/255쪽/12,000원)

권여원 작가의 여섯 번째 책인 소설 『두 번째 기회』는 전 세계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대규모 실종사건을 모티브로 다루고 있다. 

어느 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일어나는 일련의 이야기들은 이어지는 의문의 내용에 대해 독자들을 계속적으로 긴장하게 한다. 명료한 주제와 어렵지 않은 표현으로 책을 드는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읽기를 멈출 수 없는 집중의 몰입감을 준다.

권여원 작가는 『터미네이터라인 덫』 『23:59』 『그레이신드롬』의 이전의 출간된 소설을 통해 사회의 보이지 않는 현상 등에 대한 접근을 펼치는 작가로 알려져 있듯이 이번 책에서도 성경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휴거, 7년 대환난, 천년왕국 등 미래의 세계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러한 주제들은 작가 또는 많은 이들이 언급하기를 꺼려하는 주제이기도 하지만 권여원 작가는 피한다고 피해질 수 없는 현실이라는 진단 아래 구체적인 상황들을 이야기로 풀어가고 있다.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비롯해 이스라엘과 국제 정세까지 최근의 뉴스와 연관된 실제적인 사건으로 풀어가고 있다. 독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소설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그 내용은 성경의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사실적으로 나타내고 있어 성경 요한계시록의 미래 사건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역할도 하고 있다.

어느 날 주변에 믿는 이들이 갑자기 없어지면서 일어나는 일들, 왜 나는 남겨졌을까 한탄하는 남겨진 이들의 시름과 회개, 7년 대환란의 시기에 생명을 담보로 믿음을 지켜야 하는 여정들, 세상의 권력과 핍박 등의 사건은 현대를 살아가며 자기만의 길로 질주하는 이들을 향해 거센 경고를 날리고 있다.

추천사를 쓴 방월석 목사는 미국이라는 생소한 지역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담은 12권 분량의 『레프트 비하인드』(남겨진 사람들) 책을 보며 한국에서도 그러한 소설이 나왔으면 했는데 이번 책이 발간하게 되었다며 휴건 사건 이후 대한민국에서 벌어질 종말의 사건들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어 그 여운이 오래도록 남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현실 속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현실만이 아닌 세상에 대한 각성과 경고를 전하고 있는 이 책은 고통 속에서도 힘을 내야 하는 또 다른 원동력도 전하고 있다.

작가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부디 환난의 등장인물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럼에도 훗날 남겨진 자들에게는 이 소설이 슬픈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권여원 작가는 우리 교단 박종효 목사(서울광명교회)의 아내로 2011년『시와 세계』로 등단하여 종말에 관한 다수의 소설을 집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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