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 전도 돕고 총회 전도운동 동참 일석이조”

작은교회 수기 공모는 잠시 쉬고
전도 잘하게 재정-인력 무한지원
14년 전부터 노하우도 많이 쌓여

작은 이들 돕는게 곧 교회의 본질
목회자 자녀 ‘희망 프로젝트’ 구상
하고픈 것 마음껏 하게 밀어줄 것

본교회는 본지와 함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작은교회 목회수기 공모전을 열어 작은교회의 목회 사례를 발굴하고 부흥 의지를 북돋아 주는 데 힘써왔다. 이를 통해 작은교회도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며 부흥, 성장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과 목회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왔다. 

올해는 목회수기 공모전을 대신해 ‘한 성도 한 영혼 주께로!’라는 표어 아래 진행 중인 교단 전도사역에 기여하고 작은교회의 전도 의지를 북돋우고자 전도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본교회 조영진 목사를 만나 작은교회 전도 지원 사업의 취지와 실행계획을 들어보았다.

지금까지 본지와 함께 작은교회 목회 수기 공모전을 열었는데, 올해부터 작은교회 전도 지원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

‘117년차 총회 중점사업으로 ‘한 성도 한 영혼 주께로!’라는 표어 아래 전도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사실 작은교회들은 전도를 하고 싶어도 인력이나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그런 작은교회들이 전도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게 이번 사업의 취지이다. 이번 사업은 총회의 전도운동을 돕는 일이기 때문에 총회 전도운동에 동참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취지에 앞서 본교회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타 교회와 나누고자 하는 게 보다 근본적인 이유이다. 어려운 이웃과 교회가 손 내밀기 전에 우리가 먼저 찾아가서 돕고 나누고자 하는 것이다.

앞으로 작은교회 목회 수기 공모전은 중단하는 것인지 궁금해하는 목회자들이 많다. 

2019년부터 작은교회 목회 수기 공모를 해오고 있는데 그동안 많은 교회들이 응모를 해주었고 좋은 사례들이 발굴되었다. 공모전을 통해 작은교회는 도움만 받는 교회, 부흥이 어려운 교회라는 인식을 조금이나마 깨뜨릴 수 있었던 점은 가장 큰 성과다. 

앞으로도 계속 작은교회 목회 수기 공모전을 열 계획이지만 이제 조금 쉬어갈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목회 수기라는 게 1~2년 사역하고 나올 수 있는 게 아니라서 더 좋은 사례가 나오려면 3~4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내부 의견을 모았다. 

다음에 목회 수기 공모를 할 때는 총회 국내선교위원회와 협력하여 개최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이 문제는 작은교회 목회 수기 공모전을 함께 열고 있는 한국성결신문사와도 협의해 결정할 것이다.

전도 지원 사업은 처음이라서 선정 방법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몇 개 교회를 어떤 방식으로 선정할 계획인가?

한국성결신문에 공고가 나간 대로 경상비 7000만원 이하(2022년 결산 기준)의 교회에서 제출한 전도사업 계획서를 심사하여 선정된 교회 40곳에 전도비 100만원씩을 후원하고 본교회 전도팀이 현장 전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2024년 연간 전도사업(노방전도, 총동원주일, 전도축제, 가족초청 주일 등)과 전도프로그램 등을 담은 계획서와 함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보내면 된다. 선정 방식은 전도 전문가와 목회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블라인드 심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도 결과(새신자 출석 및 등록)에 따라 추가로 전도 격려비도 지급한다.

전도 지원 사업에 선정된 교회는 어떻게 도울 계획인가?

일단 선정된 교회는 100만 원씩 재정적 지원을 하고 본교회 전도팀이 찾아가서 실제로 전도하는 일에 협력하려 한다. 어떤 의미에서 재정적 지원보다 작은교회가 전도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갖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 

본교회는 이미 14년 전부터 소속지방회 또는 타 지방회의 작은교회를 찾아가 지역을 섬기며 전도하는 사역을 펼쳐왔다. 예를 들어 교회 또는 마을회관 등에서 주민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해당 지역의 교회 목회자와 함께 복음을 전하며 작은교회의 전도를 도왔다.

이런 경험과 노하우는 본교회 안에 특별한 전도팀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거의 경험을 해봤기 본교회 성도 전부를 팀으로 나누어서 보낼 계획이다.

전도는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한 데 한 번 지원을 한 것만으로 열매를 거두기 어렵다. 후속 계획도 있나?

전도를 통한 교회 성장과 부흥은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다. 적어도 5년 후까지 내다봐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선정된 교회들은 전도의 결과가 없더라도 내년에 또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예를 들어 본교회가 해당 교회의 목회자를 초청해서 하루든지 1박 2일이든지 좋은 강사로부터 전도 방법과 노하우를 다시 교육하고 격려를 해드리려고 한다.  

교회가 전도를 실행하려 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본교회의 노하우를 알려달라.

제가 경험한 바로는 일단 지역에 있는 분들과 관계성을 갖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그분들을 찾아가 만나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분들과 관계를 형성해 나가면서 그분들에게 개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분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선한 사마리아 입장에서 위로하고 필요를 채워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분들이 자연스럽게 교회에 나오실 수 있도록 식사대접 등의 자리를 마련하고 섬겨드린다면 그분들이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작은교회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작은교회 지원은 결국 성경으로 우리가 돌아가는 것이고 교회의 본질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를 실천하는 것이 곧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우리 가운데 이 작은 자를 품고 이 작은 자와 함께 가는 것이 결국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존재 이유이고 사명이다. 그래서 우리 주위의 작은 자들을 돕고 섬기는 일을 해오다가 이제 작은교회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그 일환으로 행한 것이 작은교회 목회 수기 공모전이고 전도 지원 사업이다.

작은교회 목회 수기 공모전, 전도 지원 사업 외에도 또 다른 계획이 있는가?

작은교회 목회자 자녀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하고 꿈 멘토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이미 본교회의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가정 형편과 상관없이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지원을 받아 재정을 지원한다. 

부모도 몰랐던 꿈, 부모가 알아도 막았던 꿈을 아이들이 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기개발이 이뤄지고 미래를 향한 비전과 꿈을 구체적으로 품고 경험하게 된다.

40개 교회 100만원씩 지원 작은교회 전도 지원사업

1. 지원 대상 및 신청 자격 : 경상비 7,000만 원 이하교회

2. 지원 내용 : 선정된 40개 교회에 전도지원비    100만 원 지급    본교회 전도팀이 현장 전도 지원

3. 제출 자료 및 서류 : ​​​2024년 전도계획서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전도방식과 전도행사 등)

4. 접수마감 : 2024년 2월 18일(주일)

5. 접수처 : 한국성결신문 kehc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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