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도회 수련회 현장 이야기
10년 이상 참여자 많아, “은혜 받으니 매년 참석” 한 목소리

▲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수련회에 10년 넘게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 이들은 매년 충남, 부산, 전남 섬에서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수련회를 찾고 있다.

“여전도회 수련회 참석하러 매년 섬에서 안온다요. 아따, 하나님이 좋응께 매년 오지. 여기가 바로 은혜의 바다지라~”

매년 이맘때 열리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수련회에는 항상 1000명 이상의 여성도들이 참여해 실촌수양관의 대강당에 빼곡이 들어찬다. 여성들은 의자도 없이 맨바닥에 앉아 2박3일의 일정을 소화한다. 숙소도 여럿이 함께 묶어야 하고, 대강당과 식당이 멀리 떨어져 있어 불편함이 있지만, 은혜를 갈구하는 성결여성들에게 이정도 불편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매년 경기도 곤지암 실촌수양관에서 수련회가 열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오고가는 것도 쉽지 않지만 저 멀리 제주, 강원도 할 것 없이 전국에서 모여든다. 특히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수련회에는 10년 넘게 꾸준히 수련회에 참석하고 있는 열혈 참석자들이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수도권 뿐만 아니라 강원, 충청, 호남, 영남 등 지역에 관계없이 은혜체험을 기대하며 참석하고 있다.

여전도회 수련회에는 어떤 매력이 있는 것일까. 전남 신안과 부산에서 수련회를 찾은 권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안희숙 장로(태천교회, 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와 안장단 권사(사옥교회,사진 왼쪽에서 두번째)는 폭우를 뚫고 신안 섬에서 배를 타고 온 열혈 참석자들이다. 섬에서 배를 타고 나와야 해서 하루 일찍 뭍으로 나와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지만 이들은 벌써 10년째 수련회에 빠짐없이 출석하고 있다.

올해 5월 장로장립 받은 안희숙 장로는 “아따, 하나님이 좋응께 매번 수련회에 오는거재~. 여기오면 은혜받고 신앙이 콩나물 자라듯 자라는 것 같어”라고, 안장단 권사는 “농사일에 솔찬히 바쁜 시긴데 그래도 은혜보다 좋은게 있겠소. 은혜 찾아 매번 오는거지”라고 말했다. 여전련 수련회에서 받은 은혜가 너무 좋아 매번 바쁜 농번기도 마다하고 온다는 것이다.

부산에서 10년 넘게 수련회에 참석하고 있는 임견지 권사(영도교회), 김애선 권사(대사교회, 사진 맨 오른쪽), 송미숙 권사(남천교회), 최갑돌 권사(백합교회)도 “은혜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갑돌 권사는 “올때마다 말씀이 새롭고 1000여명의 여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합하는 것도 즐거워 매년 오고 있다”며 수련회 참석의 소감을 밝혔다.

고추따는 것도 미루고 참석했다는 김동순 권사(노성교회, 사진 맨 왼쪽)는 “젊었을 때 아이를 업고 왔는데 30년은 훨씬 넘은 것 같다”면서 “강사님들 말씀은 내 신앙에 비료가 되고, 크게 찬양하고 기도하며 신앙을 새롭게 할 수 있어 매년 수련회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수련회의 매력은 많은 참석자들이 말하듯 ‘은혜체험’에 있다. 뜨거운 찬양과 기도, 매년 강사는 달라져도 깊이있고 심령을 울리는 말씀이 성결여성들에게 신앙적 도전을 주고 갈급함을 채워주고 있는 것이다. 또 기쁨과 감사함으로 드린 헌금이 국내외 선교에 사용되고 있다는 점도 참석자들의 긍지를 높여주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