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한장총·기감 등 신년메시지 발표
이-팔 전쟁 종식 기원·저출생 문제 극복 소망

한국교회총연합은 12월 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제7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대표회장으로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대표총회장)를 추대했다.
지난해 12월 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교회총연합 제7회 정기총회

2024년 새해를 맞아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과 연합기관들이 신년메시지를 발표하고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기를 소망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은 “새해에는 생명의 문화를 만드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며 “0.7명으로 추락한 합계출산율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나만 잘살면 된다는 개인주의가 우리 사회에 팽배하다.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은 물론이고 미래세대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물려줄 수 있도록 교회가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한교총은 “교회가 희망이 되기 위하여 새해에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모든 일에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성령운동에 더욱 힘쓰는 한국교회가 되길 소망한다”며 “우리가 기도할 때 나라와 민족이 바로 서고, 평화와 도약의 새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다. 기도는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막힌 담을 허물고 우리로 하나가 되게 합니다. 겸손과 인내로 세상을 살리는 기도에 힘쓰자”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의 수가 약 2만, 부상자는 5만3천여 명에 육박한다. 특히 어린이와 영유아의 죽음과 울부짖음을 목격하고 국제사회는 크게 우려하며 평화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팔레스타인·이스라엘에 지금 즉시 해당 지역의 모든 무력충돌과 군사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전쟁은 살상과 증오를 양산하는 악순환을 낳을 뿐이다. 팔레스타인 지경에 평화의 해가 실현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교회협은 “올해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생태위기, 저출생 고령화 문제, 국제사회의 평화와 한반도 평화,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등 여러 문제 앞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창조세계를 무분별하게 착취해온 우리의 무지와 탐욕을 더 늦기 전에 돌이켜 인간만이 아닌 자연, 동식물과 공존하기 위해 기꺼이 단출함을 선택하고 기후정의를 이루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천환 목사)는 “교회는 여전히 세상의 희망이다. 하나님의 주권이 모든 영역에 발휘되는 영광은 교회를 통해 나타나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한국교회를 통해 흘러 넘쳐야 한다”며 “교회에서 청년들의 목소리가 넘쳐나고 거룩하고 행복한 예배가 하나님께 드려지며 성경 읽는 소리가 크게 들려지기를 바란다. 삼위일체 하나님과 동행하는 멋진 새해 힘차게 출발하시길 응원한다”고 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이철 감독회장)는 “누구나 새해를 맞아 희망을 품듯이, 2024년은 새로운 기회요, 새로운 역사를 쓰는 시간”이라며 “기독교의 시간에는 목적이 있다. 세월은 쏜살같이 빠르게 날아가지만, 그 방향과 목적이 있음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때가 꽉 찬 경륜을 이루어 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앙인은 언제나 보이는 것 ‘너머’를 보는 사람”이라며 “저출산으로 인해 나라가 없어질 위기라고 한다. 우리 사회의 갈등도 여전하다. 미래에 대한 전망도 마음을 무겁게 한다. 우리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은 믿음의 눈을 허락하시길 빈다. 요셉과 같이 형통케 하시길 소원한다. 느헤미야의 눈물을 허락하시고, 웨슬리의 뜨거운 가슴을 허락하실 줄로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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