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신학연 12월 세미나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교수)는 지난달 21일 ‘웨슬리의 구원론 바로 알기’를 주제로 ZOOM 온라인을 통해 12월 웨슬리 신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유장환 교수(목원대)는 대표적인 현대 웨슬리 신학자인 케네스 J. 콜린스(Kenneth J. Collins, 1952~)의 성경적 구원의 길에 대한 분석과 각 장에 대한 비판을 통해 웨슬리의 구원론을 조명했다. 논찬은 오성욱 교수(서울신대)가 맡았다.

콜린스의 성경적 구원의 길』은 출판된 존 웨슬리의 150여 편의 설교 중에서 조직신학적으로 중요한 설교로 평가받고 있는 ‘성경적 구원의 길’에서 제목을 가져온 것이다.

이에 대해 유 교수는 “웨슬리는 1765년에 출판된 ‘성경적 구원의 길’ 설교에서 구원이란 무엇인지, 믿음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믿음으로 구원받는지 구원론의 핵심사상을 탁월하게 설명했다. 특히 웨슬리는 전통적인 구원의 순서를 중심으로 선행 은혜-회개-칭의-중생-성화-완전 성화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줬다”며 콜린스에 대한 비판적 연구를 통해 웨슬리의 핵심설교인 ‘성경적 구원의 길’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콜린스의 웨슬리 신학 연구에 대해 “모든 시대에 양면적으로 나타나는 기독교 신앙의 병폐인 정숙주의와 율법주의를 극복시켜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성서·이성·전통·경험’이라는 웨슬리의 사중방법론을 균형 있게 다루지 못한 부분이나 선행은총론을 좀 더 분명하게 서술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콜린스의 칭의와 완전성화라는 이중적인 병렬구조는 칭의, 중생(성화), 완전이라는 삼중적인 병렬구조로 세분화될 때 웨슬리 신학은 보다 효과적으로 해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웨슬리가 평생 열정적인 설교와 학술적인 논문을 통해서 싸운 것은 정숙주의(열광주의)와 율법주의(형식주의)였다”며 “오늘날의 경험적 확신만을 강조하는 근본주의 신앙과 합리성만을 강조하는 자유주의 신앙 사이의 갈등은 18세기 웨슬리 당시의 정숙주의와 율법주의 사이의 갈등의 재연이다. 이런 점에서 콜린스의 성경적 구원의 길』은 여전히 병존하는 양면적인 병폐를 극복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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