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기독교 여성들은 약자 환대 섬김 리더십”

기독교여성리더십연구원(원장 남은경 목사)은 지난 연말 12월 28일 서울신학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제10회 학술발표회 및 송년회를 진행했다. 

‘교회 여성 리더십, 네오 디아코니아’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발표회에서는 강희수 박사(성결대학교 객원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강 박사는 그동안 구조화된 우리 사회 안에서 제한되었던 ‘여성적 리더십’에 대해 설명하고, 초기 교회에서 당시의 사회・경제・심리적 차별을 뛰어넘는 희망의 복음을 선포하며 이방인과 소외자를 하나님의 집으로 환대한 여성들의 ‘디아코니아적 삶’을 리더십의 원형으로 제시했다. 이어 강 박사는 교회 존재의 근간으로 디아코니아를 새롭게 조명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사회를 변화시킬만한 ‘역량강화’와 ‘가치적 차원의 메타 리더십’을 지향할 것을 제안한다. 

발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여성안수 허용 이후에 과연 교회 여성들의 삶은 얼마나 달라졌는가?’ ‘이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실제적인 전략이나 콘텐츠 개발을 위한 노력이 뒤따르고 있는가?’ 등 다양한 질문과 의견이 오갔다. 특히 가정과 교회 그리고 사회에서 남・여 간의 힘의 불균형에 대한 경험담을 나누면서 무엇이 주체자로서 여성의 소명을 회피하게 하고 안주하게 하는지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한편, 기독교여성리더십연구원은 서울신대 여동문 중심으로 교회 여성리더십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출판물과 양적연구 및 질적연구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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