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전도사 후보자 135명 교육
교단 행정 관련 오리엔테이션
임 총회장 “이 자리 서게 한 것은
모두 하나님의 뜻임을 명심해야”

우리 교단 전도사로 사역할 예비 전도사들이 ‘성결교회 목회자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총회교육원(원장 조영래 목사)은 지난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대전 헬몬수양관에서 전도사 후보자 교육을 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면으로 진행한 이번 교육에 2024년 전도사 승인을 앞둔 전도사 후보자 135명이 참석해 교단 행정과 교역자의 기본자세, 역할에 대해 배웠다. 남자 80명 여자 55명, 1959년생부터 2002년생까지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진 교단 미래 목회자 양성 교육의 현장이었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총회장 임석웅 목사는 ‘소유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오늘 이 자리에 나를 있게 한 것은 모든 섭리 주관하는 하나님 뜻이다”라며 “하나님 주권하에 있다는 것을 알라”고 강조했다. 하나님이 보내셨다는 소명 의식을 갖기를 바라는 당부였다.

임 목사는 또 “신학교 모든 과정을 낙오 탈선 없이 이 자리에 오신 것 참 잘하셨다”라고 환영했다. 먼저 걸어온 선배로서 곧 동역자가 될 예비 전도사들에게 ‘영력, 지력, 체력’을 갖추라는 애정 어린 조언도 했다.

총회교육원장 조영래 목사는 성결교회 목회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강의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 일 대신할 사람 스카우트한 것이 목회자다”라고 했다. 즉,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목회자의 역할이라는 의미다. 구체적인 목회자의 할 일도 언급했다. 하나님과 깊이 교제해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치유, 돌보기, 양육하고 세우기 등이다.

이어 장기동 목사(춘천중앙교회)로부터 ‘담임목사가 바라보는 부교역자’의 모습에 대해 들었다. 장 목사는 “하나님의 목회에 참여하라, 동역자와 잘 어울려라, 가정을 사역자 가정 모드로 바꿔라, 배움을 멈추지 말라”고 가르치면서 “담임목사도 부교역자였다”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예비 전도사들은 이튿날 ‘나의 목회를 말한다’를 주제로 강의한 선배 목사들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신현모 목사(바울교회)는 “준비된 리더에게 미래가 열린다”라며 “리더라면 반드시 ‘광야학교’를 건너야 하며 광야를 통해 하나님과 소통하는 방식과 때를 기다리는 훈련을 받아라”라고 했다. 

김재곤 목사(전주태평교회)와 부총회장 류승동 목사도 ‘나의 목회’를 주제로 강의하여 후배 목회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성창용 목사(충무교회)는 이날 영성 집회에서 ‘성령님을 앞장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셋째 날 강의는 김남일 장로(노원교회)가 맡았다. 이 강의에서 후보 전도사들은 ‘평신도가 바라는 부교역자’의 모습을 배웠다. 평신도가 현장에서 인성이 바르며 진실한 목회자, 관계와 섬김을 잘하는 목회자를 원한다는 목소리를 듣고 언행일치, 늘 말씀 묵상, 영혼 구원의 열정 있는 목회자 되길 다짐했다.

특히 이번 교육 둘째 날에 예비 전도사들이 관심 많은 교단 행정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선교국, 교육국, 사무국, 교역자공제회, 교회진흥원, 교육원 각 부서 대표가 참석해 전도사 승인 절차, 목사고시 대비 인사 기록 카드 작성 등 숙지해야 할 내용을 자세히 안내했다. 선교사 지원 유치와 전도 훈련 안내도 했다. 또 이승현 목사(대전삼성교회), 홍충식 목사(남대전교회)가 아침 예배를 인도했다. 마지막 날 조영래 목사가 인도한 파송 예배로 모든 교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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