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는 2023년

117년차 총회, 전도운동 박차
총회비 급증한 교회 많아졌고
목사-장로 시무정년 1년 늘어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 국내외 전도에 주력하며 교단 부흥에 재시동을 건 한해였다. 특히 현장 중심의 예배 회복과 전도운동에 다시 불을 지폈다.

임석웅 총회장은 ‘한 성도, 한 영혼 주께로!’라는 117년차 교단 표어를 정하고 전도 운동에 박차를 가했다. 코로나 기간 교회를 떠난 성도들을 다시 교회로 모으고, 비신자들을 전도하여 교단의 재부흥을 가져오고자 주력했다.

이를 위해 전도 전문기관 ‘복음의전함’과 MOU를 맺고 전도 노하우와 실행 매뉴얼을 공급했다. ‘전도 플랫폼’을 개발해 전도에 필요한 매뉴얼과 실행 사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자료를 업로드했다. 주요 항존위원장과 의회부서장들을 초청해 전도운동 협력을 당부하고 전국적인 목회자 전도대 조직도 지원했다.

개교회의 전도운동을 독려하고자 5월에 전도왕 시상도 공포했다. 전도실적에 따라 각 지역별 전도왕 20명을 선정해 소속교회의 담임목사와 함께 성지순례도 보낼 계획이다.

국내외에서 어려움을 당한 이웃들을 돕기 위한 성결인의 사랑도 활활 타올랐다. 

지난 2월 튀르키예·시리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지진 피해를 돕고자 교단이 모금에 돌입해 14억 원이라는 역대급 구호금이 모였다. 한국교회 교단 중 성도수 대비 가장 많은 모금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내에서 발생한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 구호를 위한 구호금 모금에도 십시일반으로 동참해 8,000여만 원이 모금됐다. 

이 밖에 교단 안의 크고 작은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116년차 총회에서 통과된 경상비·세례교인수 병행 총회비 부과방식이 117년 차에서 시행되면서 총회비가 급증한 교회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전체 2,861개 교회 중 1,135곳 교회 총회비가 올랐다. 100% 이상, 200% 이상 오른 교회들도 나왔다.

이에따라 총회는 TF팀을 구성해 총회비 급증의 원인을 분석하고 총회비 감액 방안을 연구했으며, 총회장 활동비 예산을 줄이기로 하는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본지와 관련해 117년차 총회에서 발의된 헌법개정안은 큰 논란을 불러왔다. 헌법에 명시된 본지의 ‘독립운영’ 부분을 삭제하고 ‘협의기관’을 ‘소속기관’으로 바꾸는 헌법개정안은 법적·절차적 문제가 있음에도 총회 현장에서 통과됐다. 이후 전 부총회장단 모임 성백동지회가 이 문제를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6월 28일 국가의 만나이 통일법 시행으로 목사·장로의 시무 정년이 1년 늘어난 것도 큰 변화다. 기존에는 ‘만 70세가 되기 하루 전’이었던 정년 연한이 헌법유권해석으로 ‘만 71세가 되기 하루 전’으로 바뀌었다. 

한편, 교계는 올 한 해 저출산 극복과 탄소중립에 한마음으로 힘을 모았다. 종교시설 내 유휴공간을 육아 공간으로 활용하는 입법운동도 벌이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예배’를 드리고, 출산장려 정책 서명운동도 진행됐다. ☞ 관련 기사 12~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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