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교회 이성관 목사 은퇴
창립 91년 첫 원로목사 추대
순교자 이판일 장로의 손자
이인재 목사 따라 2대째 목회

여주교회 이성관 목사가 조기은퇴하고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여주교회는 지난 12월 10일 이성관 목사 성역은퇴 및 원로목사 추대식을 거행했다. 이성관 목사는 2006년 여주교회에 취임해 17년 8개월 동안 사역한 후 여주교회 91년 역사상 첫 원로목사로 추대되었다.

이성관 목사는 이날 추대식에서 “이 자리에서 답사는 뭐라고 할까 많은 고민도 하고 생각을 했지만 제가 무슨 말을 더 많이 할 수 있겠는가.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을 것 같다”면서 “이사를 하면서 성도들의 많은 사랑의 흔적들을 발견하면서 가슴이 뭉클했다”며 고마움 마음을 전했다.  이 목사는 이어 “이제 원로 목사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우리 교회가 더 성숙하고 성장하고 또 좋은 교회로 아름답게 서 가도록 계속 기도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여주교회가 아름다운 소식이 이어지고 더 든든히 서가는 교회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이 목사는 그러면서 “찬양 부르기를 좋아했던 목사로 기억되고 싶다”며 여주교회 취임 후 처음 불렀던 찬양 ‘왕이신 나의 하나님’을 성도들과 함께하는 것으로 원로목사로 첫발을 내디뎠다.

순교자 이판일 장로의 손자인 이성관 목사는 아버지 이인재 목사에 이어 1985년 군목으로 목사안수를 받았다.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주 예모리신학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서울 강남교회 등에서 시무했다. 총회교육부장, 총회교육위원장, 역사박물관건립추진위원장, 교회개척훈련원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교단 발전에 기여했다.

이날 추대식은 여주남감찰장 남성현 목사의 집례와 경기동지방회 부회장 김홍진 장로의 기도, 지방회장 이윤영 목사의 설교에 이어 추대와 축하의 시간이 이어졌다. ‘그리스도 안에’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윤영 목사는 “내 생각과 삶이 그리스도 안으로 온전히 들어와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너와 나, 사람의 생각은 사라지고 그리스도의 뜻을 위해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추대식에서는 그동안 교단과 교회 발전에 기여한 이 목사에게 총회장 공로패와 교회의 감사패가 수여되었으며, 성도들과 목회자의 축하 순서가 이어졌다. 축하 영상에서 교회학교 아이들은 “이성관 대장 목사님 사랑해요” 등의 인사를 건냈으며, 이 목사의 사역을 돌아보는 영상도 상영되었다. 또 남여전도회에서 목회의 자리를 떠나는 이 목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그의 인생 2막을 축복했으며, 총회본부 사무국장 송우진 목사와 여주중앙감리교회 배정길 원로목사가 축사와 권면을 전했다. 남성중창단과 안은미 목사가 축가를 불렀으며, 이희술 목사(옥천중앙교회 원로)가 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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