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인 선교사묘역’ 등 돌아보고
 5·18공원 찾는 여행상품 나와 

우리나라의 근대역사와 함께 해온 한국기독교의 역사를 도시 속 길에서 만나는 순례길 개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빛고을 광주 기독교유적지를 순례하는 선교여행 상품이 출시됐다.  

광주관광공사와 기독교순례 전문 여행사 돌봄여행사가 ‘빛과 진리를 찾아서 광주로’라는 주제로 1박 2일 광주 선교여행을 선보인다. 광주의 기독교유적지가 밀집한 양림동 일대의 기독교 유적지를 돌아보고 광주의 5·18 민주정신을 엿볼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광주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양림동은 유구한 선교역사가 서린 ‘오웬기념관’ 등 기독교 유적이 한 곳에 몰린 기독교 문화의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광주 선교여행길은 첫째날 광주에 최초로 기독교를 전파하고, 개화의 새 물결과 일제 치하에서 구국 운동의 계기를 마련했던 23인의 선교사가 묻혀있는 곳인 ‘양림동 선교사묘역’과 전라남도 최초의 선교사 배유지 목사, 클레멘트 오웬이 헌신한 ‘수피아여학교’를 포함한 양림동 선교지를 소개한다.

둘째 날에는 5․18 자유공원 및 1913송정역시장 등을 방문해 의향 광주의  민주정신을 공유하며, 광주 7미(味) 중 하나인 송정리향토 떡갈비를 맛보는 여정으로 준비된다. 광주관광공사는 여행상품의 팸투어를 마친 후 프로그램 정비를 통해 2024년 정식 오픈한다.

광주관광공사 김진강 사장은 “옛 광주의 중심인 양림동에 선교사들이 보금자리를 틀고 학교와 병원을 설립했다. 국내 많은 순례지 중에서도 광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성지”라며 “복음전도가 꽃이 피고 풍성한 선교 열매가 맺힌 양림동도 방문하시고, 광주의 맛과 멋을 함께 즐겨보길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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