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여교역자 쉼터서 축하예배
 1953년 설립 인준 뒤 역사 조명
“하루도 멈추지 없는 중보기도가
 교단의 받침돌임을 기억해달라”

“메리 크리스마스~, 이 땅에 구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서로 바라보고 함박웃음 지으며 건네는 성탄 인사로 지난 12월 11일 대전 성락원 대예배당에 시끌벅적 활기가 넘쳤다.  은퇴 여교역자의 집 ‘성락원’ 성탄 예배가 올해도 교단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성탄의 기쁨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는 성락원 70주년 기념행사로 진행돼 감격과 기쁨이 더 컸다. 

부총회장 류승동 목사는 성탄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여교역자들의 기도의 수고와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함께한 평신도 기관장, 후원교회 성도들, 여교역자회원들 모두 함께 ‘기쁘다 구주 오셨네’ 찬송을 부르며 기쁨에 동참했다. 류승동 목사는 “70년째 한 번도 기도의 불을 꺼트리지 않고 교단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한 여교역자들의 기도가 있었기에 교단이 지금처럼 든든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하고, “성락원의 중보기도가 계속될 수 있도록 성락원을 널리 알리고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성락원 운영위원장 정희순 전도사는 “성락원은 70년간 매일 기도하고 예배드리고 있다. 여교역자들이 은퇴 후에도 기도의 사명을 다하고 있음을 기억해 달라”고 인사했다. 

이날 성락원 70주년 성탄축하 예배에서는 성락원 70년 역사를 함께 돌아보는 특별 순서도 있었다. 성락원은 1952년 6.25전쟁 때 부산으로 피난 갔던 은퇴 여교역자와 납북된 목사 부인들을 부양하기 위해 시작되어 1953년 5월 교단 총회에서 정식 인준 받아 지금에 이르렀다는 설명과 함께 70년 세월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빚바랜 흑백 사진으로 시작되는 성락원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참석자들은 70년 세월을 이어온 여교역자들의 기도의 헌신을 확인하고 박수로 감사를 전했다. 이어 다 함께 성탄 찬송으로 예수 탄생의 기쁨을 노래했다. 

이날 성탄축하 예배는 여교역자회전련 회장 박경숙 목사의 사회로 열려 리조이스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했으며, 교단 부총회장 김정호 장로의 기도, 여교역자회 부회장 김영숙 목사의 성경봉독, 하나님의나팔소리 색소폰 앙상블의 연주와 여교역자회 성가대의 특송 후 부총회장 류승동 목사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류 목사는 “절망과 탄식뿐인 이 세상에 예수탄생의 소식이 온 인류에게 기쁨을 주었다. 이 기쁨은 사그러지지 않는 영원한 기쁨”이라며 “이 기쁨을 널리 전하자”고 말했다. 

이어 여전도회전련 회장 박선희 권사가 봉헌기도 하고,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과 부강교회 송영규 목사의 격려사, 청주교역자회장 윤진호 목사, 전국장로회장 최현기 장로, 남전련 회장 조등호 장로가 차례로 축사했다. 이어 성락원 원장 김미자 목사가 광고하고 류승동 목사가 축도했으며, 김우식 원로목사(동명교회)가 식사기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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