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학동에 있기에 동네 섬겼고, 지역교회 이정표 되더라
주님처럼 예배-교육-선교-친교-봉사 집중
작은교회 섬기고 평신도사역으로 역동성

남군산교회(이신사 목사)가 지역을 섬겨온 사역 이야기가 교회가 도시를 사로잡을 때라는 책으로 출간됐다. 

교회가 도시를 사로잡을 때는 남군산교회의 ‘교회론’과 ‘도시선교론’을 담았다. 저자 이신사 목사는 이 책에서 군산 땅에서 펼치는 남군산교회의 도시 선교, 복음의 실존적 능력을 통해 ‘삼학동’의 눈물을 닦아주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우리는 여기서 교회의 ‘예배’와 ‘사회 참여’가 균형 잡힌 지역 교회의 모습, ‘삼학동’의 눈물을 닦아주는 복음 전파의 현장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이신사 목사와의 대담 형식이다. 출판사 대표 김일환 전도사(우리가본교회)와 홍정표 목사(부르심교회)가 던지는 질문에 이신사 목사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대담의 질문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의응답으로 남군산교회의 철학, 평신도 양육 방법, 목장 소그룹 운영 시스템과 그 효과, 선교 기관, 미자립교회 등 선교 재정의 분배도 알 수 있다.

저자는 책에서 ‘사랑은 가까운 곳에서부터’라는 이종기 원로목사의 목회철학에 따라 가족과 주변 사람부터 사랑하는 일을 했다고 밝힌다. 그래서 교회 주변 삼학동에서부터 시작했다는 것이다. 남군산교회가 한 해 봉사비로 삼학동에 들이는 재정은 2억원에 육박할 정도다.

대표적으로 남군산교회의 작은교회 섬김이 유명하다. 선교 기관 40곳, 미자립교회 40곳 등에 재정을 보내고 작은교회 목사님들을 위해 추수감사절마다 20년간 꾸준히 양복을 선물해 작년에는 35개 교회를 넘겼다. 

남군산교회는 예수님이 하셨던 ‘예배’, ‘교육’, ‘선교’, ‘친교’, ‘봉사’ 이 다섯 가지에 집중하는데, 이를 통해 “예수님이 갈릴리 가버나움에서 기적과 치유, 이적을 행하신 것처럼” 교회가 하는 일마다 선교지의 감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여기는 이 교회, 당연히 예산과 재정도 이 다섯 가지에 집중한다.

남군산교회는 지난 12월 3일 출판감사예배를 드렸다. 이신사 목사는 “저희 교회는 지역 교회로서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세계 선교를 많이 하시지만, 정작 지역사회를 책임지는 교회는 많지 않은 것 같다”며 “남군산교회가 삼학동을 섬기는 이유는, 삼학동에 있기 때문이다. 삼학동을 책임지려는 몸부림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쌓인 노하우가 지역을 섬기고 싶어하는 교회들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고 말했다.

책을 기획한 김일환 전도사는 “개척자의 열정으로 좋은 교회를 찾다가 남군산교회를 만나게 됐다. 이신사 목사님을 만난 이야기를 글로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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