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부도로 생이별 커플
성도들 도와 감격 결혼식

하저교회(윤형석 목사) 첫 외국인 부부가 탄생했다.

스리랑카 출신 탄레산 씨와 크리스티나 씨는 지난 11월 11일 하저교회 카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고향에서 결혼하고 생이별한 지 1년 만이다. 

3년 전 한국에 와 교회 인근 공장에서 일하던 탄레산 씨는 1년 전 스리랑카에 돌아갔을 때 크리스티나 씨와 결혼했다. 그러나 일 때문에 혼자 한국에 온 사이 스리랑카 국가 부도 사태가 발생했고, 체류 비자 문제로 아내는 들어오지 못했다.  

하저교회는 이를 위해 온 성도 함께 기도했다. 특히 외국인사역부(부장 조혜신 권사) 부원들이 백방으로 문을 두드려 비자 문제를 해결하면서 기적처럼 아내가 입국해 결혼식까지 하게된 것이다. 

온 성도의 관심 속에 거행된 이날 결혼식도 외국인사역부의 섬김으로 웃음과 감동 속에 치러졌다. 성도들은 교회 카페를 작은 웨딩홀로 만들었고, 윤형석 목사가 주례, 이대주 교수(서울신대)가 기도, 양주현 청년이 축가를 불렀다.

한편 외국인 노동자 선교에 비전을 품은 하저교회는 현재 10여 명의 스리랑카 근로자가 함께 예배드린다. 한글 교실 등 한국 생활을 돕는 사역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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