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100주년 행사 확정
에큐메니컬 운동 방향 모색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종생 목사·사진)가 지난 11월 20일 서울종로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72회 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 윤창섭 목사를 추대하는 한편, 내년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에큐메니컬운동의 방향성을 모색기로 했다.  

‘생명의 하나님,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제로운동에 동참하고자 종이 및 1회용품을 사용을 자제했다.

매년 두껍게 제작되던 총회보고서는 PDF로 배포되었으며 물이나 커피 등을 마실 때도 개인 텀블러를 이용하도록 했다. 

회원교단 순번에 따라 교회협 회장으로 추대된 윤창섭 목사는 취임사에서 “새로운 100년은 연합 정신에 동의하는 길동무를 찾아 만나고 동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 목사는 “우리 한국교회가 뜻과 힘을 한데 모아 빈곤과 소외,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복음의 진리가 흐트러져 길을 잃은 세태에 순교적 증언이 필요하다. 이런 공동의 증언과 함께 경제와 생태 정의 문제를 놓고 씨름하겠다”고 말했다. 

교회협은 이날 또 내년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승인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교회협은 창립기념일인 2024년 9월 24일 전후로 기념 국제심포지엄과 에큐메니컬 예배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100주년 기념대회는 제73회 총회와 더불어 내년 11월 18일 개최한다. 대회에서는 한국교회의 미래 비전을 담은 사회선언이 발표된다.   “한국 기독교 역사상 처음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해 교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 ‘88선언’에 버금가는 의미 있는 선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장/윤창섭 목사(복음), 부회장/조성암 대주교(정교회), 김의식 목사(통합), 태동화 목사(기감), YWCA 회장(연합), 정옥진 장로(여성·기장), 윤대엽 청년(청년·성공회), 서기/이훈삼 목사(기장), 회계/박상태 목사(루터회), 감사/박준선 사관(구세군), 이재호 목사(기독교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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