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웅 총회장, 급등한 교회들에 부과방식 보완 약속
“예산 최대한 절감”··· 교회들 “형평성 고려한 부과를” 

지난해보다 총회비가 급증한 교회에 대해 총회장 임석웅 목사가 양해를 구하고 총회비 부과방식 개정·보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로서는 법을 개정하는 것만이 총회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에 총회 예산 절감 및 모금을 통한 재정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장 임석웅 목사와 예결산위원장 신용수 목사 등은 지난 11월 21일 총회본부에서 총회비가 급증한 교회 목회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간담회는 총회비 증감 상위 10대 교회 목회자를 초청하여 총회비 현안에 대한 협력을 구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안희환 목사(예수비전교회) 이성준 목사(수정교회) 이신사 목사(남군산교회) 주진 목사(세한교회) 등이 참석했다. TF팀은 부총회장 류승동 목사 김정호 장로, 예결위 서기 김형종 장로, 총무 문창국 목사 등이 배석했다. 

이날 임석웅 총회장과 신용수 예결위원장 등은 올해 총회비 산출 방식 변경에 따라 전년 대비 200% 이상 급증한 교회들이 생기는 등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문제를 인지하지만 일단 정해진 법대로 집행할 수밖에 없는 고충을 이해해줄 것을 요청했다.

임 총회장은 “총 경상비가 늘어나면서 총회 예산도 자연 증가한 것이고, 110년차 이전처럼 경상비 기준으로 총회비가 부과된 곳이 많았다”고 밝혔다.

제117년차에서 처음 경상비와 세례교인 수 기준 병행제를 적용한 결과 95%의 교회는 경상비를 기준으로 총회비가 부과됐다. 전년 대비 증액교회는 1,135곳, 이중 50% 이상 증액된 교회는 270곳, 100% 이상 증액은 90곳, 200% 이상 증액은 17곳 등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TF팀은 “증감율이 상이한 부과 기준의 변경(세례교인 감소세, 경상비 증가세)과 코로나 기간 115년차 경상비가 5.7% 감소되었다가 117년차 경상비가 7% 성장하면서 줄어들었던 총회비가 경상비 기준 증가율에 따라 증액, 체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지교회 경상비가 증가하면 경상비로 산출되는 총회비도 자연 증가하는데 연금기금(경상비 1.2%)과 서울신대 분담금(경상비 0.3%)도 자동 증가하기 때문에 전체 총회비가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총회비 중 일반총회비 비율이 110년차 54%에서 117년차 45%로 감소한 것도 경상비 증가에 따른 연금기금과 서울신대 분담금이 자동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TF팀의 설명을 청취한 4개 교회 목회자들은 “총회의 고충을 이해한다”며 “조금 더 형평성을 고려한 총회비 부과가 이뤄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예결위원장 신용수 목사는 “경상비 기준으로 총회비를 부과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경상비 기준으로 부과하되, 세례교인 과다 보고를 차단하고 재정이 힘든 교회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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