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주신 사명은 ‘선교사 100명 파송’

저는 군 복무 중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는 제게 선교사 100명을 파송하라는 비전을 주셨습니다. 선교사라는 말의 의미조차 알지 못하던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처음 만나주시는 순간부터 선교에 대해 강하고 거룩한 부담을 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못된 저를 만나주셔서 완전히 새사람 만들어 주시고 구원해 주신 은혜로 인한 ‘빚진 마음’을 언제나 가지고 있었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구령의 열정으로 가득해져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역 후에는 선교사를 파송하려면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미국 유학을 하고 전문직에 종사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한동안 준비했습니다. 그러던 중 잠시 중국 단기선교를 다녀오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어느 날 아침에 묵상하다가 저를 주님의 종으로 부르신다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시 기도하며 주님께 확증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여러 사람들을 통해 이것이 분명한 하나님의 음성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임을 확신한 저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미국 유학의 길을 중단하고 곧바로 신학대학원에 들어갔습니다. 신학교에 들어갈 때 주님께서 제 마음에 주신 키워드가 있었는데 그것은 ‘선교사’라는 단어였습니다. 제가 비록 당장 타문화권으로 가는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예배가 무너진 곳에 예배를 세우고 무너진 제단을 기도로 막아서는 파수꾼으로 설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선교사라는 마음을 허락하셔서 신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안 선교사 된 마음으로 동기, 후배들과 함께 졸업할 때까지 기도의 제단을 세워왔습니다.

졸업 후 사역을 하던 중 주님께서는 선교에 비전을 가진 짝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지금의 아내입니다. 결혼식을 올리자마자 저희 부부는 곧바로 교단 선교사 훈련원에 들어와 교단 선교사가 되기 위해 훈련받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저희에게 꼭 필요한 훈련을 순차적으로 허락해 주셨고 남미 페루에 대한 소명을 주셨습니다. 주님을 처음 만난 그때 받았던 100명의 선교사 파송이라는 비전의 첫걸음이 저희를 기점으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 이 말씀을 붙들고 저희도 주님과 같이 페루 땅의 대속물이 되기를 원합니다. 또한 계속해서 기도하며 남은 98명의 선교사를 동원하여 주님께서 주신 비전을 온전히 이루어 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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