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브레이크 없는 내리막”

평신도대학원(이사장 진상화 장로, 원장 이봉열 장로)은 지난 11월 9일 총회본부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및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초청 강의를 열고 영성을 증진했다.

이날 정서영 목사는 침체 위기를 맞은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회개와 개혁정신으로 회복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정 목사는 “1970~1980년대 한국교회가 대부흥의 시기를 맞을 수 있었던 것은 열악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역한 목회자와 성도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선배들이 이뤄놓은 부흥의 열매를 후배들이 다 까먹어 버렸다. 한국교회는 지금 브레이크 없이 내리막길을 가는 자동차와 같다”고 진단했다.

정 목사는 “한국교회가 성도수 1200만 명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해 현재 절반으로 반토막 났다”며 “그런데도 위기의식을 못 느끼고 상황을 변화시킬만한 대안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목사는 “현재 캠퍼스 선교 동아리들이 다 문을 닫고 교회 안의 청년들이 떠나가고 있다는 것은 20~30년 후 교회의 고령화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 상태라면 한국교회가 바닥까지 내려가 다시 시작하는 길 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한국사회가 종교다원주의, 차별금지법 등을 받아들이면 이는 한국교회를 더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교회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한국교회가 자유주의신학과 동성애 반대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마지막으로 “남은 인생 동안 한국교회가 바로 일어서도록 힘써 일할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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