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회 시스템 통한 선교전략 제시 

전 총회장 한기채 목사(중앙교회)가 지난 11월 7~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 리더스 서밋 콘퍼런스에서 강의를 통해 건강한 교회를 통한 질적·양적 부흥을 도모하자고 강조했다. 

한기채 목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건강한 교회를 통한 아시아 교회들의 부흥’이라는 제목의 강의하고 “교회의 부흥은 양적인 성장보다 건강한 교회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건강한 교회가 자연적 성장으로 질적·양적 부흥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목사는 먼저 “교회는 선교지향적 교회가 되어야 한다”며 “선교지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다. 교회는 선교적 교회가 되고 모든 평신도는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목사는 “선교지는 해외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국내에도 있다. 현재 한국에는 200만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고, 3만 명의 탈북자가 있고, 다문화 가정들이 늘어가고 있다”며 “현재 중앙교회에서는 영어권, 몽골, 중국, 네팔, 미얀마, 탈북자 예배가 현지인 사역자를 통하여 진행되고 있다. 한국에 있는 아시안을 위해서 한국교회가 호스팅 하는 프로그램이 더욱 많아져야 하고, 아시아에 흩어져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각 나라 교회와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한 목사는 “평신도들을 자비량 전문인 선교사로 훈련하여 단기간 자신의 전문직을 활용하여 기존 선교사와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중앙교회는 120주년을 기념하여 120명의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를 훈련하여 기존 선교사를 협력하는 선교사로 각국에 파송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 고령사회와 관련해 노인목회 노인대학, 요양원, 실버타운, 호스피스 사역 같은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환경문제 등에 교회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 목사는 “교회 안에서도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로 교회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해야 한다”며 “환경보존이라든지, 탄소중립실천, 생명존중운동을 교회에서 일으켜 나가야 한다. 기존의 이웃의 개념을 자연에까지 확장하고, 교회에서 녹색주일을 제정하여 낙태나 자살을 예방하고 자연친화적인 에너지 절약,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벌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목사는 또 “공동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교회가 되어 구제나 봉사에 힘쓰고, 지역 사회를 돌보는 마을목회를 해야 한다. 어린이집, 도서관, 놀이터, 주차장, 카페 같은 시설들을 마을을 위하여 제공하여 교회가 지역 사회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 목사는 이 밖에도 이번 콘퍼런스에서 북한선교를 위한 아시아 교회들의 협력, 교회 안의 소통 강화, 소그룹 활동 강화, 온라인 선교 강화, 3040 세대를 위한 모임,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처우개선의 필요성 등을 제안하고 내년 9월 22~28일 한국 송도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 개최에 대한 준비 상황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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