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모든 교육이 기독교 신학의 관점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서울신학대학교 신학 계열 대학원은 명망이 높다. 신학대학원에서 목회자의 비전이 자라고, 신학전문대학원에서 고도의 목회 전문화를 이루며, 설교대학원과 교회성장대학원에서 목회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원장 최동규 교수)은 우리교단 목회자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M.Div. I, II, III 3개의 학위 과정이 있다. 학부에서 비 신학 계열 학과를 전공한 경우 M.Div. I, 신학을 전공한 경우 M.Div. II 과정을 밟는다. 신학 공부에 관심이 있는 직장인들을 위한 M.Div. III 과정이 마련돼 화, 목요일 야간과 토요일 수업만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다니던 직장을 포기하지 않고 공부를 지속할 수 있어 최근에 더 많은 원생이 지원하고 있다.

 

교회·현장·말씀 중심 교육하는 신학대학원
그렇다면 다양한 국내 신학대학원 중에서 서울신대 신학대학원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대학원장 최동규 교수는 “우리 대학원은 보수·진보에 치우치지 않고 교회와 현장 중심, 복음주의에 기초한 신학을 가르친다”라며 균형 잡힌 교육 철학을 소개했다. 복음과 말씀 중심의 교육은 ‘PRS 공동체 성경 읽기 프로그램’ 활용으로도 나타난다. 사역자들이 말씀에 깊이 젖어 공동체로서 함께 읽고 듣고 나누며 학업을 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신학교육에 한해서만큼은 학계 최고의 교수진을 자랑한다. 교육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현장을 중시하는 교육을 하는데, 이를 대표하는 것이 수년째 운영 중인 ‘전문화된 목회현장훈련(SM, Supervized Ministry)’이다. 학교와 교회가 협력해 현장훈련을 강화했다. 

또 평생교육의 트렌드에 따라 대학원 학습 과정의 모듈화도 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호주 힐송칼리지의 예배 찬양 사역을 실용음악과 커리큘럼에 녹여내 12학점 이내의 과목 이수로 예배 기획과 기술,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고안했다(Micro Dgree). 성지순례 프로그램도 국제적 감각을 익히며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하는 교육 과정이다. 

같은 맥락에서, 최종적 사역의 지향점이 다양해지는 최근 추세를 반영해 선교사, 특수사역, 교회 개척, 일반목회 외 영역에서의 사역을 꿈꾸는 사람을 위한 커리큘럼도 마련했다.

특히 우리교단 뜻있는 목회자들의 힘을 모아 만들어진 ‘성결 미래 장학금’이라는 전액 장학금 제도가 있다. 지원이 부족한 대학원 장학금 실태를 보완하면서도 한국교회를 이끌 인재를 발굴하는 역할까지 하는 전액 장학금 제도는 학생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현장 전문 사역자 양성하는 신학전문대학원
신학전문대학원(원장 하도균 교수)은 목회자, 선교사, 평신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전문 교육 기관이다. 신학박사(Th. D)와 신학 석사(Th. M, M.A, M.T.S), 선교학 석사(Th. M, M.A)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전문대학원인 만큼 세계 유수 대학 출신과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수진이 변화하는 시대가 요구하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 그 숫자에 있어서도 타 대학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다수의 전문가가 자리 잡고 있다.

원장 하도균 교수는 “진리는 불변하지만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미 학습해 굳어진 내용은 새로운 시대의 포장지에 담아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라며 인간이 계획하지 않은 사회의 파괴적 현상에 신학적 대처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따라서 ‘사역자들의 재교육’과 ‘현장 중심의 신학교육’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변화를 해석하여 이 시대에 필요한 이론과 실제를 신앙의 현장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신학대학원, 신학전문대학원에서 전문적인 사역자를 양성하기 위해 설치한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gree)’가 새롭다. 문자 그대로 ‘아주 작은 학위 과정’으로 3학점 과목 4개, 총 12학점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 이수하게 하고 졸업장에 이를 반영해 주는 것이다. 하나의 전공을 기반으로 다방면에 대처할 수 있는 학생임을 보여주자는 취지다. 내년부터 이 과정을 적극 제도화해 각 방면 전문 사역자를 배출할 예정이다. ‘소그룹 운영 마이크로 디그리’, ‘미디어 제작과 운영 마이크로 디그리’ 같은 학위다.

학생들의 필요를 채우려는 노력은 온라인 수업 개설로도 증명된다. 최소한의 이수 학점을 온라인으로 이수하면 해외에서도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선교사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해 재무장시키고, 석사과정 신입생을 위한 100만원의 장학금도 준비돼 있다. 진정한 신학과 산학협력이 이루어지는 현장, 누구나 마이크로 디그리로 필요한 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실제적 신학 재교육의 현장이다.

 

한국 최초로 인가 받은 설교대학원
설교로 목회의 승부를 보고 싶은 사람들이 모이는 대학원이 있다. 서울신대 설교대학원(원장 소형근 교수)은 한국 최초 설교 중심 단일인가 대학원으로 세워졌다. 명실상부 ‘설교 중심 대학원’으로 목회의 핵심인 설교를 실전 중심으로 가르쳐 탁월한 설교자를 배출하는, 말 그대로 ‘설교사관학교’다.

설교대학원의 목표는 성경적·복음적 설교를 위해 필요한 본문을 배우고 통찰력을 기르며 변화하는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소통의 기술을 익히는 것이다.

설교대학원에서는 현대 설교학의 흐름을 가르쳐, 국내 목회 현실에 맞는 적용점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전통적인 ‘강해 설교’부터 ‘내러티브 설교’, ‘네 페이지 설교’ 뿐만 아니라 최근에 발전된 ‘포스트모던 설교학’, ‘증언 설교’, ‘그리스도 중심 설교’, ‘본문이 이끄는 설교’ 등을 배울 수 있다.

더 나아가 본문에 대한 충실한 해석을 위해 ‘신구약 본문 읽기’와 ‘본문 해석과 설교’ 등의 과목을 개설했다. 설교 전달의 두 축인 글쓰기와 말하기 훈련, 변화하는 설교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창의적 영상설교’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설교대학원에서는 1~2년의 짧은 기간 설교의 신학적 정립을 하고 말씀 읽는 눈을 키워 자신의 설교를 구성, 전달하는 종합적인 훈련을 온라인과 현장을 혼합한 ‘플립러닝’이나 ‘하이브리드 교육과정’ 등으로 유연하게 제공한다. 바쁜 목회 상황에서도 학업 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목회 ‘리모델링’을 돕는 교회성장대학원
교회성장대학원(원장 최동규 교수)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한국교회 현실을 직시하고 현장 목회자들에게 건전한 신학에 기초한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 2020년 설립됐다.

이곳은 교회 개척과 성장에 특화된 대학원이다. 그래서 교회성장대학원에는 건강하고 성공적인 교회 성장을 원하는 사람들이 모인다. 교회를 이끄는 일반 목회자들은 자신의 목회를 좀 더 건강하게 변화시켜 혁신과 갱신을 이루기 위해 이곳에서 공부하고, 부교역자들은 목회를 배우고 개척의 과정과 전략을 차근차근 익히기 위해 입학한다. 대학원장 최동규 교수는 “앞으로는 성결교단에만 6백 개 이상인 농촌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교육과정도 개발할 예정이다”라며 농촌 목회의 특수한 상황을 방법론적으로 연구해 이정표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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