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시대, 신학교육의 변화와 미래 논의
새로운 신학적 역량과 교육체제 제시 예정

한국기독교학회(회장:임성빈 교수 장신대)가 오는 11월 4일 장신대학교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희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는 ‘대전환시대, 신학교육의 변화를 꾀하다’라는 주제로 미래 신학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난 4일 정동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학회장 임성빈 교수는 “한국 교회와 사회는 현재 대전환 시기를 지나고 있다”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이 대전환 시대에 기독교신학이 책임적 응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성빈 학회장은 “이를 위해 14개 지학회 2,000여 명의 신학자들과 함께 고민하며 신학교육의 새로운 틀을 모색해왔다”라며 “서구 신학교육의 변화를 참고하고, 인문학 및 타 학문의 융합적 모색을 통해 미래 신학교육의 길을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사회적 신뢰도 하락, 신학생의 감소, 사회적 신뢰목회역량 및 사명감의 부족 등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라며 “한국기독교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위기와 대전환의 시대에 교회 변혁과 회복의 소망을 제시하는 신학교육의 대전환을 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의 신학교육과 한국 신학교육에 정통한 이학준 박사(풀러신학교)를 주제강연자로 초청했다. 

이학준 박사는 ‘대전환시대의 영적-도덕적인 전환을 위한 신학교육:그 새로운 상상력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이미 신학교육의 위기를 경험했고 변화를 모색한 미국 신학교육의 상황에 근거해 한국의 신학교육은 방향과 방법론, 교과과정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등의 새로운 신학적 상상력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 신학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할 목적으로 진행했던 ‘2023년 학술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선정된 2개 공동연구팀의 연구결과물도 발표된다.

김양일 박사(영남신대)가 책임자로 연구한 제1연구팀은 ‘개인화와 비대면 시대를 위한 신학교육’이라는 제목으로 신학교육 커리큘럼의 질적 변화와 관련해서 학부와 신학대학원의 학제 및 학사 운영에 차이를 둘 것, 현장중심적 신학교육을 위한 학제 간 연구 및 강의를 마련할 것, 목회자 재교육 제도와 지원 등의 실제적인 실시 등을 제안한다.

양승준 박사(세종대)가 책임자로 연구한 제2연구팀은 ‘대전환 시대의 적응적 인재 양성을 위한 신학교육 영역과 교육체제 재구성 및 신학교육과정 재구조화 연구’라는 제목으로 문헌분석, 설문 및 면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전환시대에 필요한 신학적 역량이 무엇인지 고칠하고, 새로운 교육체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구약학회, 한국신약학회, 한국조직신학회, 한국실천신학회 등 14개 회원 학회에서 28편의 주제 및 자유연구 논문를 비롯해 신진학자들의 연구논문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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