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하 2.8 독립선언 결행하고
광복후에도 국가재건  큰 자취

국내 최초의 시민단체로 대한민국 근대화와 시민운동의 모체가 된 서울YMCA(회장 조규태) 올해 120주년을 맞았다.
서울YMCA는 지난 10월 27일 서울 종로 YMCA에서 창립 120주년 기념식을 열고 YMCA가 민족사에 남긴 족적을 기리고 도약을 다짐했다.

1903년 10월 28일, 구한말 근대화의 여명기에 독립협회의 전통을 계승한 민족운동체로 창립한 서울YMCA는 일제침략으로 나라의 존립이 위태로웠던 당시에 ‘황성기독교청년회’로 출범해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 독립선언 결행과 해방 후 국가 재건과 자립의 기틀을 다지는 데 큰 힘이 됐다. 이후 지금까지 청소년, 시민, 사회체육, 복지, 평생교육, 국제교류 및 협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서울YMCA 조규태 회장(광명중앙교회 집사)은 “서울YMCA 창립 120주년을 맞아 기억하고 기념하고 기려야 할 서울YMCA 창립 120주년 기념사업을 통한 축제와 화합으로 온 민족이 하나됨을 갈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120주년 기념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종찬 광복회장, 정문헌 종로구청장 등 정치·사회·언론·교육·종교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함께했다.

한편, 서울YMCA는 창립 120주년을 기념 디지털 미디어아트 작가 후랭키(hooranky) 특별전시회도 열고 있다. 지구환경 치유 등을 위한 프로젝트 전시회 '후랭키 × 글로벌 다오 아트'(Global DAO Art) 전이 11월 2일까지 서울YMCA에서 진행됐다. 도쿄,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시회는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폭우, 폭염 등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각국의 아픔을 같이하고 지구환경 치유와 생명복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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