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신학연구소 세미나
“예수 본받는 사람 많아져야
 한국교회 문제들 사라질 것”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교수)가 지난 10월 19일 웨슬리설교연구 신학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감신대 총장을 역임한 김홍기 박사가 ‘기독교인의 완전’을 주제로 발제하고, 이관수 목사(평화감리교회)가 논찬했다. 백주년기념관 512호와 온라인(Zoom)에서 대면-비대면으로 동시 진행한 이날 모임에 40여 명의 목회자, 신학자, 신학생이 참여했다.

김홍기 박사는 이날 발제에서 자신이 새롭게 번역해 올해 출판한 존 웨슬리의 책 『기독교인의 완전 성화』를 소개했다. 이 책은 존 번연의 천로역정』이나 토마스 아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보다 더 중요한 기독교인의 영성 형성 필독서라고 강조했다. 

종교개혁자들이 “예수를 믿는 것이 구원이고 예수를 본받는 것은 생활이다”라고 가르쳤다면, 종교개혁의 구원론을 가장 풍성하고 철저하게 완성한 존 웨슬리는 “예수를 믿는 것도, 예수를 본받는 것도 구원이다라고 믿고 가르쳤다”고 전했다.

김 박사는 따라서 예수를 제대로 본받지 못하는 것을 오늘날 한국교회의 문제로 지적하고, 한국교회가 살아나기 위해 예수 본받는 사람들이 일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박사는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묵상기도를 제시했다. 통성기도는 능력을 주지만 묵상기도는 회개, 기쁨, 평화와 함께 예수님의 성품을 가져다준다며, 통성기도에 이어 묵상기도를 실천할 것을 제안했다.

논찬을 맡은 이관수 목사는 존 웨슬리의 논문 A Plain  Account  of Christian Perfection』에 대한 여러 번역서가 있으나 김홍기 박사의 책은 웨슬리의 글을 더 이해하기 쉽도록 106개의 주해를 달아 놓은 번역해설서라는데 특별한 의의가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 목사는 “김 박사의 책에서 우리는 웨슬리의 완전 사상에 끼친 동방교회 교부들의 신화(Theosis)사상의 영향을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성원 소장은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기 쉬운 교회와 신앙생활에 이 ‘완전 교리’는 그리스도를 본받는 크고 분명한 목표를 제시해 주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준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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