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교회 세로 세운 장로 3명
아내의 특별한 축하편지 눈길

경기서지방 대명교회(박태일 목사)가 교회 창립 34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22일 임직식을 거행하고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다음세대를 위해 조기 은퇴한 선배 장로들의 뒤를 이어 이정근 정형국 정명욱 씨 등 3명이 장로로 장립해 대명교회 새 리더십으로 세워졌다.

이날 감사예배는 박태일 목사의 집례로 지방회 부회장 노정범 장로의 기도, 서기 임재수 목사의 성경봉독, 가브리엘 성가대의 찬양, 지방회장 유병욱 목사의 설교, 회계 박귀남 장로의 헌금기도 순으로 진행했다.

유병욱 목사는 ‘맡은 자들의 구할 것은 충성입니다’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임직식은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부름을 받는 시간이다. 일꾼이란,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묵묵히 노 젓는 사람을 말하는데, 내 힘으로는 힘들어도 성령이 도와주면 능히 감당할 수 있다”라며 “깨끗하고 거룩한 첫 마음 끝까지 지키며 충성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용주 목사(사랑이창일한교회)의 기도로 임직식이 거행됐다. 박태일 목사는 “지난 34년 목회하는 동안 깨달은 것은, 내 힘으로 안 되는 일도 하나님이 마음을 만져주시면 된다는 것이다”라며 “임직자들은 하나님의 선물 같은 분들이니, 성령님이 마음을 강하게 만져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개받은 임직자들이 모두 나와 서약한 후 안수례를 받고, 박태일 목사가 장로 장립을 공포했다. 임직자들에게는 지방회 장로회장 임문환 장로와 담임목사가 차례로 임직패를 수여했다. 또 김기대 목사(희망찬교회), 정현진 목사(안양중앙교회)가 권면을, 주진 목사(세한교회), 한홍식 목사(이레교회)는 축사를 전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축하의 시간에 정형국 장로의 아내 정은경 집사가 남편 앞에 나와 사랑이 가득 담긴 ‘임직자들을 향한 편지’를 낭독한 장면이었다.

“이전 임직자들을 향했던 무수한 날카로운 말들과 엄격했던 잣대를 반성한다”라며 시작한 정 집사는 “임직자의 자리는 신앙적, 인격적으로 완벽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전히 부족해도 교회를 향한 사랑의 마음이 가득한 사람을 주께서 부르신 것이라 믿는다”라고 한 후 남편 정형욱 장로를 꼭 안아주었다. 함께 나온 나머지 두 장로의 아내 이난희 권사와 유은연 집사도 각각 남편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응원했고, 교우들도 차례로 꽃다발을 전달하며 한 마음으로 축하했다.

이어 다 같이 찬양한 후 전상일 목사(행복한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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