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오빌로는 누가복음 발간의 후원자” 

평신도대학원(이사장 진상화 장로, 원장 이봉열 장로)은 지난 10월 19일 총회본부에서 윤철원 교수(서울신대) 초청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예수님과 함께하는 누가복음 산책’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윤철원 교수는 누가복음의 서문과 누가복음의 특출한 문학성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윤 교수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기록한 누가복음과 교회의 이야기를 담은 사도행전은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되는 1, 2부 구조로 되어 있다”며 “누가복음 서문에 등장하는 데오빌로 각하가 누구인지 정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그가 누구인지 추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데오빌로의 ‘데오스’는 ‘하나님’을 의미하고 ‘필로스’는 ‘사랑’ 또는 ‘친밀함’이라는 의미이며 ‘각하’라고 그를 칭한 것에서 그가 로마의 고위 관리였음을 추론할 수 있다”며 “고대 세계에서 책을 쓰고 배포하는 일은 고비용이 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데오빌로는 누가복음이 좋은 조건에서 기록되도록 재정적 후원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또 “데오빌로는 아마도 복음을 깊이 이해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방인었을 것”이라며 “누가복음의 서문에 등장하는 데오빌로는 제자의 사명이 어떠해야 하는지 묻고 답하도록 이끄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윤 교수는 “결국 데오빌로가 누가복음의 대표 독자라고 충분히 추론할 수 있고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문학 형식과 문체는 두 문서가 ‘교육받은 계층’을 위해 기록되었음을 알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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