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물품 바자회 등 교회 공간 안으로 지역사회 품어 

서울동지방 동안교회(류태우 목사)가 지난 10월 21일 지역사회 동행 캠페인 ‘성내동 같이가치’를 진행했다.

동안교회 대예배실과 중예배실을 제외한 모든 공간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교회 공간 개방을 통해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지역사회를 섬기자는 취지로 열렸다. 또 종교단체 및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고, 열린 전도의 기회로 삼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세대별로 역할을 맡겨 진행됐다. 영유아 및 10대는 에어바운서, 쿠킹체험, 보드게임, MC를 이겨라 게임 등을 준비하고 영유아 자녀의 부모를 위한 쉼터를 별도로 설치했다.

10대 이상은 키링 만들기, 에코백, 헤어핀 부스, 인생 4컷 포토스티커 부스 등을 운영했다. 또 40대 이상은 경품추첨, 생필품 구입 및 판매부스 운영, 쉼터를 맡았으며 50대 이상은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 생필품 구입 및 판매부스 운영 등의 역할을 맡았다.

동안교회는 행사 전 성도들이 지정한 전도대상자를 위해 작정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축제 당일에는 성도들이 전도대상자와 함께 다양한 부스를 둘러보면서 교회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리고 자연스럽게 전도로 연결되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부를 통한 바자회 물품판매를 통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의 재활용을 유도하고 물품 판매 수익금은 취약계층에게 나눔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동안교회는 홍보영상과 관련 브로슈어를 제작해 3주 전 주일예배 및 주보에 광고했다. 또 초청장 및 상품권 등을 행사 1주일 전에 배부하고 외부광고 및 현수막을  설치했다.

또 성도들이 다양한 형태의 재능기부(쿠키제작, 퀼트공예, 바리스타, 요리, 후원금, 시간기부 등)로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현주 집사는 “교인들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준비해 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 주신 분들이 많은 교인들 덕분에 순조롭게 잘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훈 청년은 “행사 이름처럼 교회가 지역사회와 ‘같이’ 의미있는 일을 하는 것이 뜻깊게 느껴졌다”며 “행사도 좋았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성도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좋은 아이디어들을 나누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류태우 목사는 “이번 행사가 지역사회에 당장 큰 도움을 주기에는 미약했을지 모르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10가정을 방문하여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은 매우 소중한 일”이라며 “향후 지역사회를 위해 선한 일을 도모하는데 온 교우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더 많이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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