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익 목사 등 기독교원로의회 
22일부터 ‘회개기도주간’ 제안

70~80대 원로목사들이 한국교회의 회개기도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의장 김상복 목사)는 지난 10월 13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교회가 10월 22~28일 한 주간 동안 개인, 가정, 학교와 직장, 교회, 사회, 국가, 세계·북한의 죄를 회개하는 기도를 드리자고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우리 교단 전 총회장 이정익 목사를 비롯해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 이용호 목사(서울영천교회 원로) 송용필 목사(전 극동방송 부사장)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김동권 목사(진주교회 원로) 채영남 목사(본향교회 원로)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 등 원로 목회자들이 참석해 각 주제별 기도문의 내용을 소개했다.

의장 김상복 목사는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민족의 제사장으로 세우셨으니 우리 민족을 대신해 한국교회가 회개를 기도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자비를 베풀어주실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정익 목사는 ‘개인의 죄를 회개’하는 것과 관련해 “일상 생활 속에서 말씀대로 행하여 거룩하게 구별된 삶을 살지 못하고 죄에 대한 민감하지 못했다”며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지 못한 죄와 경건의 능력을 잃어버린 무기력함을 회개하자”고 소개했다.

이용호 목사는 “아동학대 가정폭력 등 성도의 가정에서까지 일어나는 범죄를 끊고 성경 속 고넬료 가족처럼 하나님이 귀히 쓰시는 가정이 돼야 한다”고 전했으며 박종화 목사는 “하나님보다 정치와 이념을 앞세우는 북한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른 통일이 오도록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회개기도운동을 위한 기도문 책자는 전국 17개 시·군 기독교연합회를 통해 배부될 예정이다. 각 교회는 기도문을 참고해 회개 기도와 예배를 드릴 수 있다.

기자회견에 앞서 전 백석대 부총장 주도홍 교수가 ‘6·25와 한국교회의 회개’를 주제로 발제했다. 주 교수는 “한국교회는 평양대부흥 100주년이 되던 2007년 부흥 어게인을 외쳤지만 차라리 회개 어게인을 외쳐야 마땅했다”며 “한국교회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회개와 용서”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 교수는 “한국교회가 함께 모여 먼저 죄를 회개하고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세계선교의 기둥이 되기를 소망하는 기도를 드려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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