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동부교회 이돈정 목사
전민교회 환송 속 담임 취임

“하나님의 보내심에 순종하여 여기에 섰습니다. 더 겸손하게 신실하게 충성되게 주의 일을 감당하겠습니다.”

지난 10월 15일 이천동부교회 제12대 담임목사로 취임한 이돈정 목사의 취임 각오다.

이돈정 목사는 대전시 대덕구에 전민교회를 개척해 17년 동안 사역하면서 자체 교회당도 신축하고 나름대로 안정적인 목회를 했다. 교회학교 하계대회 성경암송에서 최다 우승자를 배출할 정도로 다음세대 양육에 힘썼다.

그러나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목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안정적인 목회지를 내려놓고 시골에 있는 이천동부교회에 취임한 것이다. 

이돈정 목사는 취임사에서 “열한 분의 선배 목회자님들과 성도님들의 헌신으로 72년의 역사를 세워온 이천동부교회에 보내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면서 “누구보다 순수하고 열심 있는 성도님들이 계시기에 이천동부교회에는 소망이 있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천동부교회 성도들도 이돈정 목사가 앞으로 교회를 이끌어갈 적임자라며 열렬히 맞아주었다. 김수래 장로는 교인을 대표해 “오직 새 담임목사가 목회만 전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서약했다. 당회와 각 기관에서도 꽃다발과 취임 축하 선물을 전했다. 시무를 마치고 은퇴한 권중호 원로장로는 새 담임목사 부부에게 맞춤 정장을 선물했다.

전민교회 성도들도 취임식에 참석해 그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이 목사를 떠나보내는 것이 아쉬워 눈물 흘렸지만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학구열이 높은 이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와 침례신학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M.Div)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Th.M)를 졸업하고 호서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새하늘교회와 대전삼성교회 부교역자를 거쳐 전민교회를 개척하고 17년간 시무했다. 대전서지방회 부서기, 서기 등을 역임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신은영 사모와 1남 1녀가 있다.

치리목사 목석균 목사의 집례로 시작된 예식은 경기동지방회 김홍진 장로의 기도, 지방회장 이윤영 목사의 설교에 이어 서약과 치리권 부여, 축하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윤영 목사는 “양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고, 영혼을 사랑하는데 마음에 두고 목양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축하의 시간에는 이천중앙감찰장 정경원 목사와 전 총회장 류정호 목사가 권면과 축사를 전했다. 정경원 목사는 취임 목사에게 “먼저 성도들에게 다가가는 좋은 목회자가 될 때 좋은 성도가 된다”고 권면했다.

류정호 목사는 “성도들과 아름다운 관계를 잘 유지하고 진실하게 목회하라”면서 강하고 담대하고 두려워 말라’는 여호수아서 말씀을 주었다.

또 서울신학대학교 남성합창단 OB팀 이 축가를 불렀으며, 이진규 목사(이천동부교회 원로)의 축도로 예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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