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봉사단 1200명 콘퍼런스
고국음식 조리해 먹게 배려도
한국교회봉사단(총재 김삼환 목사, 이하 한교봉)은 지난 9월 28~30일 추석연휴 기간 동안 치악산 명성수양관에서 국내거주 고려인들 및 고려인교회들과 연합하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는 주제로 러시아 유나이티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안산, 인천, 광주 등 전국에 흩어져 있는 국내 거주 고려인 및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난민들 약 1200명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특별히 이번 콘퍼런스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고국을 떠나 한국에 난민 신청을 한 우크라이나인 및 러시아인들 2600명 중 상당수가 참여해 전쟁 종식을 위하여 함께 기도하기도 했다.
장년부 강사로서는 러시아 출신 미국목회자 알렉산더 세브첸코 목사(미국 새크라멘토 House of Bread Church)의 주제 강의 및 안창천 목사(더처치교회)의 ‘D3 전도중심제자훈련’의 실제’, 빅토르 코스트라브 목사(새크라맨토)의 특강이 진행되었다.
유치·아동·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별도로 진행되었는데 ‘인생의 우선순위’ ‘예배란 무엇인가?’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강의와 주제별 활동과 찬양을 통해서 전 세대가 함께 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교회봉사단이 주최하고 명성교회의 장소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특별히 이번 콘퍼런스 기간 동안 명성수양관 관계자는 수양관 소속 조리사가 아닌 고려인 조리사들이 직접 조리할 수 있도록 조리실 사용을 허락해주었고 2박 3일 동안 명절 특별식을 조리하여 콘퍼런스 참가자 모두가 고향의 향수와 명절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매년 이런 콘퍼런스를 통하여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고려인 및 전쟁 이주민들을 전도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전국 고려인 11만 명 중 크리스천은 4.5%(약 5,000명)에 그친다. 비신앙인들 중 청소년과 아동 시기를 보내는 아이들이 범죄에 노출되고 있어 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