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권사회 제36회 수련회
이기용 목사, ‘회개와 회복’ 강조
전국서 2200여 명 참석…영성 채워

전국권사회(회장 홍필현 권사) 제36회 수련회가 지난 10월 9일 신길교회에서 열려 기도의 어머니들의 영적 갈증을 해소해 주었다.

이날 수련회는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2200명 넘는 권사들이 모이는 등 어느 때보다 많이 참석해 통성으로 회개 기도하며 신앙의 회복을 간구했다. 

‘상실을 넘어 회복의 시대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는 개회 예배 후 이기용 목사(신길교회)의 인도로 3번의 집회가 숨 가쁘게 이어졌지만 ‘기도의 어머니’ 권사들은 말씀에 흠뻑 빠져 끝까지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고, 말씀이 끝날 때마다 ‘주여’를 외치며 뜨거운 기도 열기를 쏟아냈다.

강사 이기용 목사는 ‘눈물 뒤에 찾아오는 축복’, ‘상실을 넘어 회복의 시대로’, ‘부흥을 노래하라’라는 제목으로 세 차례 말씀을 통해 참석자들을 웃기고 울리며 은혜의 바다로 이끌었다. 

첫 집회에서 이기용 목사는 아이를 갖지 못해 괴로워 몸부림치던 한나의 이야기를 통해 신앙의 자세를 제시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사람에게도 고통은 찾아온다. 한나가 처절하게 몸을 흔들며 기도할 때 엘리 제사장이 술 취한 것으로 오해하고 모욕했지만 한나는 그 시험을 온유한 마음과 지혜로운 언어로 잘 넘겼다. 기도의 사람이라 가능한 일이다. 우리가 본받을 신앙이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집회에서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의지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 목사는 “사람을 의지하면 상처받는다. 사람과의 관계는 말 한마디로도 깨어질 수 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는 다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항상 회개할 기회를 주신다. 죄 때문에 하나님과 멀어지지 말고 회개하고 변화를 결단하는 신앙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회개의 영이 임하면 교회가 살고, 가정이 살고 죄 때문에 빼앗긴 모든 것을 되찾게 된다”며 “회개의 신앙으로 회복되어 '너와 네 자녀를 위해 울라' 하신 말씀을 따라 우리 삶을 통해 자녀에게 신앙을 가르치고 흘러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매 집회마다 말씀이 끝난 후에는 이 목사의 인도로 참석자들 모두 큰 소리로 통성기도하며 간절히 부르짖었다. 이날 신길교회 찬양단이 매 집회 전 찬양을 인도했는데, 무대에 오를 때마다  열정적인 찬양 인도로 청중들의 열정을 이끌어 냈다. 노년의 권사들이 신나서 일어나 춤추며 찬양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수련회 개회 예배는 대회장 홍필현 권사의 대회사로 시작해 명예대회장 장은숙 권사의 기도, 서기 임경순 권사의 성경봉독, 전국권사회 연합합창단(지휘 박영숙)의 찬양, 총회장 임석웅 목사의 설교 후 축하의 시간이 이어졌다. 임 총회장은 ‘바로 그 순간’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이 세상 살며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올 때를 잘 분별해야 한다고 ‘그 순간’에 대해 설명하고, “주님 앞에 서는 그날 의의 면류관 받기까지 끝까지 달려가시라”고 당부했다. 

이어 총회 평신도부장 신용수 목사와 평신도단체협의회장 최현기 장로의 축사, 활천사장 이덕한 목사와 본지 사장 홍재오 장로의 현황보고, 평신도국장 이재동 장로의 활동보고가 있었으며 내빈소개 후 임석웅 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이 밖에 전회장 이금영 이정민 권사와 여전련 회장 박선희 권사가 집회를 위해 차례로 기도했으며, 신길교회 뉴웨이챔버싱어즈와 김의성 집사, 박선기 안수집사 백금옥 교수 등이 특별찬양을 불렀다.

전국권사회장 홍필현 권사는 “수련회 준비를 위해 저를 비롯해 임원과 지련회장들이 릴레이 금식기도를 하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역대 최대인원이 참여해 기도의 응답을 받은 듯 기쁘다”면서 “무엇보다 참석한 많은 권사님들이 은혜받았다고 말씀해주셔서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길교회 교역자와 성도 등 수련회 시작부터 끝까지 안내와 행사 진행, 식당 봉사 등으로 헌신적으로 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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