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활동비부터 30% 깎겠다”
임 총회장 “크게 줄어든 교회들엔 고통분담 호소할 것”

올해 총회비 부과방식 변경에 따라 지난해보다 총회비가 급증한 교회들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총회가 해소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총회장 임석웅 목사(사진), 부총회장 김정호 장로, 회계 전갑진 장로, 기획예결산위원장 신용수 목사, 교단총무 문창국 목사는 지난 9월 26일 총회본부에서 총회비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제117년차 결의에 따라 총회비 산출 방식이 경상비와 세례교인수로 다르게 적용하는 병행제가 시행되면서 전국 1,129개 교회의 총회비가 상승했고 이중 113개 교회는 116년차 대비 100% 이상 올랐다. 

117년차 총회 예산은 97억3,460만원이며 116년차 총회예산은 90억930만원으로 작년과 비교하면 7억2,530만원이 증액되었는데 총회비 산정 기준이 되는 총 경상비가 지난해 대비 8% 상승하면서 총회비도 8%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교역자공제회 연기금과 서울신대 기금도 자동으로 8% 상승하여 전체 총회 예산이 늘어나면서, 세례교인으로 부과되었던 지난해보다 총회비가 더 증액된 교회들이 급증하는 결과를 낳았다. 코로나 이후 총회 전반적인 사업이 정상화되면서 예산 요청이 증가한 것도 총회비 상승의 한 요인이다.

그러나 총회장 임석웅 목사는 “총회비 산정을 총회 결의안대로 집행하여 부과한 것이지만 나타난 결과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며 “법대로 집행한 것을 임의로 바꿀 수는 없지만,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해소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임석웅 총회장은 또 “일단 총회장 활동비부터 30% 줄여보겠다”고 했으며 아울러 총회 임원들이 최선을 다해 예산을 절감하여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획예결산위원장 신용수 목사는 이날 “총회비 부담에 대한 어려움을 인식하고 총회비 산출 방법에 대한 적정성과 지교회 총회비 부담이 적정하도록 지속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이를 위한 TF팀을 구성할 것을 총회임원회에 요청했다. 교단 총무 문창국 목사는 “금번에는 부과된 총회비 및 예산 편성대로 집행하면서 지방회를 통해 어려운 교회들의 청원을 받아 회기말에 감경 방안을 논의하고 TF팀을 구성하여 내년도 총회비 부과방식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총회비가 지난해 대비 증액된 교회도 있지만 반대로 감소된 교회도 626곳이 있는데 임석웅 총회장은 이중 총회비가 크게 감소한 교회들이 급증한 교회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총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예결위원장 신용수 목사는 총회비 관련 대책 간담회에서 총회비 감면 연구안도 제시했다. 신 목사는 총회비 특별 감면방안으로 먼저 총회비 구성비 기준에 따른 감면 범위, 총회비 증감율 기준에 따른 감면 대상 및 감면 비율 등을 결정하여 조정하는 안을 예시를 통해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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