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희 목사 찬양콘서트 ‘열광 60분’
지역협의회 찬양축제도 열정 하모니

이순희 목사(백송교회)의 영혼을 움직이는 찬양은 수양회를 더욱 행복하게 했다. 

수양회 둘째 날 저녁에 열린 이순희 목사의 찬양콘서트는 빡빡한 강의 속에서 감동과 은혜를 선사하는 청량제 같은 무대였다. 

2021년 수양회에 이어 두 번째 특별한 콘서트를 연 이 목사는 특유의 폭발적인 찬양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자다가 깰 때라’ ‘휘몰아치는 파도 위에서’ 등 힘 있고, 경쾌한 찬양은 수양회에 참석한 이들에게 힘을 주기에 충분했다. 성경과 신앙고백으로 만들어진 복음성가와 찬송가 가사들은 마치 말씀을 들을 때처럼 깊은 감동과 은혜, 영적 도전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이 목사는 ‘기적의 하나님’을 부를 때에는 “기적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적의 하나님을 만나시는 우리 장로님, 권사님들이 다 되시길 원한다”며 “이 찬양 부를 때 아픈 곳에 손을 얹고 함께 찬양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병들을 고치시더라. 가사 속에 들어가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시길 원한다”고 말하며 찬양했다. 이 목사의 말대로 찬양하는 동안 많은 장로와 권사 부부들이 자신의 약한 부위에 손을 대고 기도를 했다. 이 목사는 이렇게 자작곡과 편곡이 돋보이는 복음성가와 찬송가을 부르며 수양회 집회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바리톤 김성훈, 찬양사역자 김성민 씨 등 이순희 목사의 두 아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큰 아들인 김성훈 씨(백송교회 음악감독)는 ‘담대하라’를 불렀다. 그의 호소력 짙은 울림은 객석을 감동으로 물들었다. 또 어머니 이순희 목사와 함께 색소포니스트 이만석 씨의 연주에 맞춰 부른 ‘그날 이후에’는 멋진 하모니를 선사했으며, 김성훈·김성민 형제의 듀엣곡 ‘행복을 주는 사람’도 편곡과 개사를 통해 은혜를 전했다. 이 목사의 힘있는 목소리와 김성훈 씨의 중후한 음색, 김성민 씨의 감미로운 목소리 등 세 모자의 공연을 지켜보던 이들은 “가슴에 와닿는 뜻깊은 무대였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이 밖에도 색소포니스트 이만석 씨는 그가 속한 서울 팝스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신중현 씨의 대표곡 ‘아름다운 강산’의 가사를 개사한 ‘성령의 불꽃이’를 신나는 색소폰 연주로 편곡해 눈길을 끌었다. 

1시간여 동안 무대를 사로잡은 이순희 목사는 마지막 곡으로 CCM ‘You raise me up(날 세우시네)’를 열창하며 마지막까지 넘치는 에너지를 뿜어냈다. 이 곡을 마친 후 대회장 최현기 장로가 무대에 올라 이순희 목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후 앵콜곡을 신청했고 이순희 목사는 차유미 목사와 함께 ‘십자가 십자가’를 부르며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순희 목사의 콘서트 앞서 ‘지역협의회 찬양축제 한마당’도 열렸다. 서울, 인천, 중부, 충청, 호남, 영남 등 각 장로지역협의회에서 찬양팀을 구성해 1시간여 동안 은혜와 열정이 넘치는 무대를 만들었다. 장로들 뿐 아니라 권사들도 함께 하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찬양축제한 마당에 출연한 각 지역협의회 찬양팀은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연습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찬양축제한마당은 주최측이 놀랄 정도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실력으로 순위를 가리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각 팀마다 개성있고 정성을 다해 준비한 흔적이 느껴졌다. 함께 팔을 좌우로 흔들며 역동적인 동작을 선보이고 기타로 더욱 힘차게 찬양하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은 화합과 교제라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살려 순위를 매기지는 않았지만 격려 차원에서 각 팀에 동일한 격려금을 전달했다. 

준비위원장 김병태 장로는 “그 어느 시간보다 힘찬 찬양으로 우리의 심령이 뜨거워지는 영적 체험을 하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열정적으로 참여한 각 지역협의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장로회 수양회는 풍성한 찬양은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모두의 마음을 이어주는 역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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