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잔위원회 반박 기자회견
“신사도운동과 연관성 전혀 없어

한국로잔위원회 신학위원회가 최근 제기된 ‘로잔운동은 신사도 운동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에에 대해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잔신학위원회는 지난 9월 15일 서울 노량진 KWMA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차 로잔대회와 신사도 운동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로잔위원회 총무 최형근 교수(서울신대)와 로잔교수회 회장 구성모 교수(성결대), 로잔교수회 총무 김칠성 교수(목원대), 고신대 신학대학 학장 신경규 교수, 침신대 기획처장 안희열 교수가 참석했다. 

앞서 지난 8월 22일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이하 한상협)와 세계기독교이단대책협회(이하 세이협)은 기자회견을 열고 “로잔운동이 신사도운동에 정당성을 부여한다”고 주장하며 내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에 대한 우려 표했다. 

이에 대해 로잔신학위는 “로잔운동은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 운동을 로잔의 공식 대회 문서인 로잔 언약, 마닐라 선언문, 그리고 케이프타운 서약뿐 아니라 로잔 주제보고서(LOP)와 다른 문서에서 옹호하지 않고, 그를 로잔운동이 주최한 대회의 강연자로 세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제2차 마닐라 로잔대회(1989) 이후에 등장하는 전략적 차원의 영적 전쟁, 지역의 영, 땅 밟기 기도, 영적 도해 등의 개념을 옹호하는 신사도 운동의 잘못된 영적 전쟁의 개념과 로잔운동의 신학은 무관하다”며 “로잔대회의 산물인 로잔문서에 신사도 운동과 연관된 내용은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고도 재차 강조했다.

로잔운동이 인터콥을 옹호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인터콥 홈페이지는 로잔 언약뿐 아니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따른다’라고 명시한다. 그러면 그 많은 장로교단들이 인터콥을 옹호하는 것인가. 따라서 이 주장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로잔운동을 로마가톨릭, 안식교, WCC 등과 같은 자유주의와 이단, 그리고 종교다원주의에 대해 포용적’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로잔 신학위는 “로잔운동의 대회 문서인 로잔 언약, 마닐라 선언문, 그리고 케이프타운 서약은 ‘종교다원주의’에 대해 철저히 비판적인 견해를 표방하며, 복음의 온전함과 복음전도의 우선성을 주장한다”며 “로잔운동은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응하여 일어난 운동으로 WCC의 신학적 견해와는 다르며, 로마가톨릭과 정교회의 신학과 선교에 관한 입장과는 현저하게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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