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교회 시니어 반 2기 과정 시작

노년 성도들이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고 행복한 교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특별한 행보를 보이는 교회가 있어 주목된다.

동안교회(류태우  목사)는 지난 9월 17일 ‘2023 동안 시니어 반 2기’ 두 번째 수업을 진행했다. 9월 초부터 격주로 주일 오후에 진행되는 ‘시니어 반’은 교회 내 급증하는 시니어 성도들의 활기찬 인생 후반전을 응원하고, 성경적 가치관으로 주도적인 노년의 삶을 설계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강의는 사회복지전문가 이우섭 목사(시니어 반 담당)가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1기 수업은 시니어들이 앞으로 어떤 노년의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강의 중심이었다. 다소 지루할 것 같았지만 참여자들의 반응은 달랐다. 이전에 없던 시니어에 특화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1기생 30명이 고스란히 2기 학생이 되어 현재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을 정도다.

홍보숙 권사는 “1기 시니어 반을 통해 교회가 노인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감동적이었고 강의 시간마다 큰 도전을 받았다”고 말했다. 양인숙 권사는 “1기 수업 중 ‘소명에는 은퇴가 없다’라는 말이 느슨해져 있는 우리 부부의 신앙생활에 경종을 울려주었다. 이제 끝까지 하나님의 소명을 다하려 다짐했다”고 고백했다. 정은혜 전도사는 “나에게 남아있는 시간도 참으로 값지고 소중한 선물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계속 새로운 것을 배우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멋진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시니어 반’ 참가 소감을 밝혔다.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는 시니어 반 2기 수업은 ‘내 인생의 사진관’ ‘내 영혼의 건강검진’, ‘꿈의 조각 모음’, ‘소명의 자리를 찾아서’, ‘법적 효력이 있는 유언장 작성’ 등 활동적이고 실질적인 실습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니어 반 담당 이우섭 목사는 “이제 시니어들이 행복한 교회가 건강한 교회이다. 그래서 시니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면서 “동안 시니어 반은 은퇴 준비, 치매, 웰다잉 등 시니어 성도들이 궁금해하는 분야의 정보를 제공해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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