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회 십시일반 모금해 전달
전광병 회장 “전통 이어가 감사”

서울신대 신학과 92학번 동기회(회장 전광병 목사)가 입학 30년을 기념해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입학 30주년을 맞은 92학번 동기들은 지난 9월 12일 모교를 방문해 서울신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모아 학교발전기금 3,000만 원을 쾌척했다. 이들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임에도 학교와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십시일반 기금을 모았다. 

발전기금 전달식은 화요 채플 시간에 진행되었다. 동기회를 대표해 강경천 목사가 “모교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3000만 원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학교 측은 어려운 상황에서 통큰 기부를 해준 92동기회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동기회장 전광병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총학생회도 “선배들의 모교방문과 귀한 사랑에 감사하다”며 꽃다발을 주신 목사(한신교회)에게 전달했다. 92동기들도 ‘주가 보이신 생명의 길’이란 특송으로 화답했다. 

이어진 예배에서는 김영훈 목사가 “에즈베리 부흥운동과 같은 부흥의 역사가 서울신대에서 일어나기를 소망한다”고 기도했다. 또 강경천 목사(새힘교회)가 ‘성령충만으로 세월을 아끼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뇌종양을 앓았던 강 목사는 5년 전 뇌에 생겼던 커다란 종양(교모세포종)이 사라진 간증을 전해 감동을 주었다.

강 목사는 “하나님은 믿는 자에게 나타내시며 표적을 보여 주신다”라며, “살아계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천국과 지옥이 있다고 이야기해 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예수님 믿고 서로 사랑하며, 다같이 천국 갈 수 있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우리는 성령으로 이끌리며, 준비된 자로 있길 바란다”고 했다. 쉬우면서도 강력한 메시지는 대학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오랜만에 모교에서 예배를 드린 동기들은 30년 전 입학 당시보다는 많은 발전을 했지만 입학정원 감소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을 위해 한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했으며, 송기찬 목사(학동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 

예배에 앞서 92동기들은 황덕형 총장과 윤철원 부총장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덕형 총장은 “선배들의 학교 사랑하는 마음이 귀하다”면서 “앞으로도 학교와 후배 사랑에 힘써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철원 부총장은 대학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고 더 큰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이어 참석한 동기들은 교단 신학의 정체성 확립에 힘써 줄 것을 학교 측에 요청했으며, 성결복음과 성령운동의 열매가 맺어지길 함께 기도했다. 

동기회장 전광병 목사는 “선배들로부터 이어진 학교사랑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모교의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92학번은 1992년 3월 총 80명이 입학했다. 졸업 후에는 각자의 재능과 소명에 따라 목회와 선교사, 대학 교수, 목회자 사모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외로 진출한 동기도 여럿이다. 전귀천 목사가 영국 옥스퍼드선교대학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독일과 미국 등 열방으로 흩어져 복음을 전하고 있다.

한편, 신학과 92동기회는 지난 9월 11일 영동중앙교회(김영훈 목사)에서 입학 30주년 기념으로 동기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30년 전 신학교 입학 당시를 회상하며 추억도 쌓고 친교와 교제로 우정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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