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황덕형 총장 취임식
“미래형 대학서 인재 양성
 글로컬 사회공헌 힘쓸 것”

“우리에겐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로 바꿀 역량이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발자국을 따르며 아무도 가보지 못한 미래를 창조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9월 5일 성결인의 집 대성전에서 서울신학대학교 20대 총장으로 취임한 황덕형 박사의 취임사다. 

2027년 9월 1일까지의 4년 임기를 다시 시작한 황 총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성결의 가치를 실현하는 ESG 혁신경영’을 향후 4년의 경영철학으로 밝히고 “하나님의 속성을 닮아가는 성결한 신앙이 지향하는 드높은 목표들을 세상 속에서 구현해 나가는 ‘성결의 가치’를 윤리적 기준과 목표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취임식에서 제20대 총장 황덕형 박사가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취임식에서 제20대 총장 황덕형 박사가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황 총장은 이를 위해 “기독교 ESG 혁신경영으로 미래형 대학을 구축하고, 전인적 미래 인재를 양성하며, 글로컬 사회공헌에 힘쓰겠다”는 3가지 중심 목표 추진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난 19대 총장 임기 동안 어려운 대학 환경에서도 새로운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을 이뤄왔다.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을 통과하고 이어진 교육혁신사업으로 교육과정, 교육 및 생활 시설, 학생지원프로그램 등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와 혁신을 보여주었다.

이날 20대 총장에 취임한 황덕형 박사는 “오늘날 대학은 첨단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기존 교육 체제가 무력화되고 새로운 인재를 키워야 할 요구 앞에 서 있다. 향후 5년은 한국 대학에 가장 어려운 시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그러나 우리 서울신대의 유구한 역사는 곧 미래 위기에 대응하는 힘이기도 하다. 또 한 번의 거대한 도약을 위해 다시 한번 마음과 힘을 모으자”고 외쳤다. 

 

총회장 임석웅 목사가 취임식에서 설교했다.
총회장 임석웅 목사가 취임식에서 설교했다.

이러한 황 총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취임식 설교에서 총회장 임석웅 목사는 ‘1+1=?+@’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수학에서 1+1은 2가 되고 인문학에서 1+1은 우리가 된다”라며 “그러나 성경에서는 두세 사람이 모일 때 하나님이 함께하신다고 하여 그 공동체가 가진 능력에 플러스알파,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능력 공동체’가 된다”라는 하나님의 존재 방식과 공동체의 원리를 강조했다. 이어 “서울신대가 오늘 총장 취임 예배를 계기로 함께 모여 ‘우리 공동체’, ‘능력 공동체’로서 이 세상을 진리로 이끌고 많은 영혼을 하나님 나라로 이끌기를 축복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총장 2기를 시작하는 그에게 축하와 격려가 쏟아졌다.

연임인지라 취임식은 최대한 간소화해 진행했지만, 동기 목사와 원로목사들이 참석하고 가족과 중앙성결교회, 교단 인사, 서울신대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기도와 축하를 전했다. 

 

김원천 목사(대부천교회)가 취임식에 즈음하여 대학발전기금을 전달했다.
김원천 목사(대부천교회)가 취임식에 즈음하여 대학발전기금을 전달했다.

특히 법인이사 김원천 목사(대부천교회)는 총장 취임을 축하하며 대학발전기금 2,000만 원을 쾌척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취임식에는 사모가 대신 참석해 기금을 전달했다.

학생들도 황 총장의 취임을 환영했다. 김수아 학생(유아교육과)은 황덕형 총장을 학생들과 늘 함께하는 총장이라 치켜세웠다. “총장님은 일부러 시간을 내어 우리를 찾아오시는 분이다. 특히 매년 개강 때마다 학생들에게 나눠주시는 쿠키는 우리 학교의 문화가 됐다”라고 말했다.

 

황 총장 취임식에서 축복송을 부른 송윤진 교수.
황 총장 취임식에서 축복송을 부른 송윤진 교수.

교무처장 이용호 교수가 집례한 이날 취임식은 송윤진 교수(교회음악과)의 축복송으로 문을 열었다. 총장 소개, 취임 선서에 이어 이사장 백운주 목사가 취임을 공포한 후 황덕형 총장의 취임사, 광고, 교가 제창 후 전 총회장 이정익 목사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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