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MOU, 생계비 지급하고 교류모임 지원

가족돌봄청년들이 맞닥뜨린 막막한 현실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기아대책과 서울시가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국제구호개발 NGO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지난 8월 22일 서울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서울시와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각 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 총 8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와 민간 기관이 협력해 가족돌봄청년 지원체계를 구축한 최초 사례로 서울시 내 ‘가족돌봄청년’의 돌봄 부담 경감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기아대책과 서울시 등 협약 기관은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원 사업 홍보 및 대상자 발굴을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간다.

기아대책은 사업에서 가족돌봄청년과 부양가족의 안정적인 생활 보장을 위한 생계비, 주거비,  교육비, 의료비 등을 후원할 계획이다. 또 관내 가족돌봄청년들이 모여 교류하며 정서적 지지 기반을 형성할 수 있도록 별도의 ‘자조모임비’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이른 나이에 가장이 된 아동과 청년들은 경제적 결핍과 정서적 불안의 아픔을 홀로 견뎌내며 일찌감치 사회에서 홀로 설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번 민관 사업 추진을 통해 ‘가족돌봄청년’에게 필요한 지원 방안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아대책의 국내 복지 사업 전문성을 활용해 가족돌봄청년들이 가족 부양에 대한 짐을 덜고 스스로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대책은 지난 2021년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위해 청소년 꿈 지원사업 ‘영케어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는 서대문구청과 함께 ‘청소년(한)부모·가족돌봄 청소년 위기긴급지원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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