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첫 순교, 옛 철원교회터 되찾자”

총회 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성찬용 목사)는 지난 8월 21일 철원교회에서 회의를 열고 철원교회 순교지 기념터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역사편찬위는 철원교회 순교지 터 사용과 관련해 추후 더 논의하기로 했다.

차기회의는 오는 10월 12~13일 충청도 및 전라도 순교벨트를 탐방하면서 열기로 했다. 

역사편찬위는 또 옛 철원교회 부지와 순교지 기념터 등을 방문해 부지 관리·보전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철원에는 1914년 철원교회가 세워지면서 처음 성결복음이 전파됐다. 재림신앙을 고수하던 박봉진 목사가 순교한 후 교회도 폐쇄됐다. 6·25전쟁 때는 가장 치열한 전쟁터로 대부분 교회가 폐쇄되거나 무너졌다. 

지금의 철원교회는 1970년 4월 1일 재설립 돼 옛 철원교회의 신앙을 계승하고 있다.

철원교회 순교자 박봉진 목사는 일제강점기인 1943년 5월 재림의 신앙을 굽히지 않고 신사참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3개월간 모진 고문을 당했다. 이후 풀려난 박 목사는 고문 후유증으로 성결교회의 첫 순교자가 됐다.

역사편찬위가 지난 2004년 옛 철원교회 부지 인근에 순교지 기념터를 마련하긴 했으나 실제 교회터를 보전하는 일이 시급한 현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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