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서 주해와 설교' 주제로
“종말론적 소망과 굳건한 믿음 제시"

“에스더서는 언약에 신실하며 자신의 백성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와 성도의 믿음, 하나님 나라와 그 백성의 승리에 대한 종말론적 소망을 제시한다.”

한국성경신학회(회장:현창학 박사)가 지난 8월 17일 신반포중앙교회에서 ‘에스더서 주해와 설교’라는 주제로 제51차 정기논문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성진 교수(고신대학원), 강규성 교수(한국성서대), 이승구 교수(합신대) 등이 발제자로 참여해 에스더서와 부림절의 의미를 비롯해 성경 주해와 설교 방법을 제시했다.

‘에스더서의 흐름과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김성진 교수는 “에스더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악한 세력의 패배와 하나님 나라와 그 백성의 최종 승리에 대한 종말론적 소망을 제시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위기’를 반전시켜 ‘잔치’로 바꾸셨는데, 에스더서의 부림절이야말로 하나님의 백성의 종말론적인 승리와 ‘잔치’를 내다본다고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에스더서는 오늘날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때까지 어떤 마음과 자세로 살아갈지 가르쳐준다”라며 “에스더서에서 보여주는 반전의 역사는 지금도 계속 이어진다. 따라서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더라도 하나님의 섭리와 보호하심을 신뢰하며 끝까지 ‘믿음’ 위에 서 있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모르드개와 그의 의미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강규성 교수는 “에스더서에서 모르드개는 유대인의 구원자로 묘사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유대인의 멸절 위기에서 구원을 이끌어 낸 것은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아니다. 반전이라는 역사의 흐름 중심에 계셨던 하나님이 바로 주인공이다”라고 강조했다.

‘하만 아이러니와 부림절의 의미’에 대해 발표한 이승구 교수는 “에스더서는 세상을 통치하는 진정한 왕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밀히 임재하시고,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이 하나님임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부림절의 의미에 대해 설명한 이 교수는 “에스더서와 부림절은 메시아가 이 세상에 오시는 것을 준비하는 일의 하나라고 인정하면서 연구해야 한다”라며 “구약의 유대인들은 부림절을 지키면서 하나님이 그들을 죽음과 멸망에서 구하신 일을 기억해 왔다면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으로 자신의 백성을 위해 이루신 더 큰 구원을 경축할 수 있다”라고 피력했다.

특히 “부림절은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확신한다라는 빌립보서 1장 6절의 말씀을 말해주고 있다”라며 “하나님께서 에스더 시대에 하셨던 것처럼 오늘날 우리에게 약속한 구원을 반드시 이루어주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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