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성회’ 4개 권역 릴레이
’200만 총력전도운동’ ‘웨슬리 100년 기도운동’ 선포

“지금 한국교회에 왜 하디가 필요하냐고요? ‘괴롭고 창피함’을 무릅쓰고 회개한 하디 선교사에 의해 1903년 원산대부흥운동이 일어나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등 변화된 교회가 사회질서를 바꾸며 민족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지난 8월 17일 부산온누리교회(박성수 목사)에서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성회’를 열고 감리교회를 비롯해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의 기회로 삼을 것을 촉구하며 성령의 역사와 변화를 재현하는 영적각성운동, 전도운동, 기도운동을 실천할 것을 선포했다.

특히 ‘다시 근원으로’라는 주제로 남부권, 동부권, 중부권, 수도권 등 4개 권역에서 릴레이로 진행된 이번 성회를 부산에서 처음 시작한 것은 하디 선교사가 첫 발을 디딘 곳이 부산이기 때문이다.

부산온누리교회에서 열린 기념성회에서 환영사를 전한 기념성회 준비위원장 이현식 목사는 “네 번의 권역별 집회를 통해 모든 교회의 내적 체질이 바뀌어 사회에 대한 교회의 영적 권위가 회복돼 한국교회가 민족공동체의 희망의 근거가 되길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다시 근원으로 : 절망에서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1부 행사에서 설교한 이철 감독회장은 “하디 목사는 생애 45년 동안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생명의 복음을 전한 위대한 감리교 선교사였다”라며 “그의 삶은 조선 땅에 두 발을 딛고, 하나님만 바라는 복된 사역의 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디 선교사는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을 위해 헌신하면서 자신이 앞장서 불씨가 되어 원산부흥운동에 불을 붙였고, 평양대부흥으로 이르게 하는 등 한국교회의 오늘을 가능케 한 영적 자취였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철 감독회장은 “감리교회가 하디 선교사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은 이러한 부흥운동의 대역사를 오늘에 재현하려는 간절함 때문이다”라며 “지금 한국교회는 회복을 갈망하며, 변화가 필요하다. 회복과 변화는 회개로부터 출발한다. 따라서 이번 기념성회가 감리교회를 비롯해 모든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의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다시 복음으로 : 회개에서 회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2부 행사에서는 박성수 목사를 비롯해 이길수 목사(광주예향교회), 김학중 목사(꿈의교회)가 말씀을 선포하고, 기도회를 인도하면서 회개와 영적 각성을 촉구했다.

특히 2부에서는 각 연회별로 회개와 성령체험, 연합과 일치를 가능하게 하는 부흥운동 등의 ‘영적각성운동’,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 영혼구원과 이웃을 섬기고 봉사를 실천하는 영적각성운동으로서의 ‘200만 총력전도운동’, 웨슬리의 기도운동과 신앙전통 계승과 기도의 회복을 촉구하는 ‘100년기도운동’ 등의 비전을 선포했다.

이어 20일에는 하디 선교사가 설립한 강릉중앙교회(박태환 목사)에서, 22일에는 대전한빛교회(백용현 목사)에서 기념성회가 열렸다. 

특히 ‘영적 각성의 날’로 진행된 마지막 기념성회는 24일 선한목자교회(김다위 목사)에서 열려 기감을 비롯해 기성, 예성, 기하성, 나사렛, 구세군 등 웨슬리언 6개 교단장들이 참여해 성령의 임재와 체험, 회개와 영적각성을 통한 한국교회의 변화를 촉구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