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역자회 2023 여름수련회
헬몬수양관서 150명 참석
“무의식 속의 죄까지 회개하며
사역 현장 더 열심히 달리게 돼”
강사 이순희·정진호 목사

“저를 위한 수련회였던 것 같습니다,” “영적 갈증이 시원하게 해결되었습니다” “무의식에 있는 죄까지 회개했습니다.”

지난 8월 21~23일 대전 헬몬수양관 대예배실에서 열린 여교역자전국연합회(회장 박경숙 목사) 제85회 수련회에 참석한 여 교역자 들의 고백이다. ‘신앙의 영성을 회복하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는 말 그대로 회복과 치유의 역사가 일어났다. 여교역자회 수련회가 열린 이래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주 강사로 나선 이순희 목사는 특유의 폭발적인 찬양과 말씀으로 여교역자들의 마음을 열어젖혔다.

이수현 전도사(예닮교회)는 “여름휴가도 못가고 은혜받기 위해 수련회에 참석했는데, 영적인 재충전뿐만 아니라 무의식중에 있는 죄까지 회개하고 마음의 치유를 받았다”면서 “사역의 현장으로 돌아가서 더 열심히 달려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영순 목사(은혜제일교회)도 “박사과정 공부하면서 갈급했는데 말씀과 뜨거운 기도로 영적인 갈증을 해소했다”면서 “매우 의미있고 뜻깊은 수련회였다”고 말했다.

첫 시간 ‘고난의 유익’이란 말씀을 전한 이순희 목사는 “고난은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고 진리의 하나님을 찾게 한다”면서 “고난의 유익을 누리며 육이 무너졌을 때 영을 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그러면서 고난을 통해 특별한 은사를 받은 자신의 간증과 찬양으로 여교역자들의 상처 난 마음을 어루만지고 성령을 더욱 사모하게 했다.

말씀이 후 이순희 목사는 열정적인 찬양과 함께 기도회를 직접 인도했다. 영적 말씀에 갈급했던 여교역자들은 말씀을 생각하며 뜨겁게 기도했다.

이순희 목사는 이어  ‘숨겨진 마음 치료’와 ‘성령의 불이 붙은 인생’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진리 안에 자유한 삶을 살기 위해 마음 깊은 곳에 숨겨놓은 죄와 상처를 다 드러내고 회개해야 한다”면서 “회칠한 무덤 같은 내면을 열어 가식과 외식을 버리고 진실하고 정직하게 하나님께 나아가자”고 권유했고, 여교역자들은 두 손을 높이고 기도의 자리로 나갔다.

첫날 저녁 집회는 가장 뜨거웠다. 백송교회 교역자들이 열정적인 찬양과 율동을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교역자들은 “성령의 불로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성령의 불로 재능과 열정을 깨워 역동적으로 하나님께 쓰임 받자”는 이 목사의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하고 늦은 저녁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매달렸다.

이순희 목사는 영의 양식뿐만 아니라 여교역자들에게 첫날 식사를 대접했으며, 자신의 저서 3권과 찬양집 3권을 나눠주었다.

여교역자회장 박경숙 목사는 “이순희 목사님의 뜨거운 찬양과 생생한 말씀 선포는 힘과 능력을 옷입는 시간이었다”면서 “오랜만에 집회에 은혜를 받고, 여성의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첫날 말씀에 깊은 은혜를 체험한 여교역자들은 둘째 날 셋째 날에도 정진호 목사(청주 서원교회)의 특강과 레크리에이션, 지련별 장기 자랑 등으로 모처럼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이어갔다. 

정진호 목사는 6차례 특강에서 쓴 뿌리와 신앙의 핵심에 대해 강의했으며, 청주서원교회 제자훈련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했다.

정진호 목사는 “쓴 뿌리를 제거해 신앙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성숙한 신앙인이 될 수 있다”면서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아 요셉처럼 과거의 아픔과 현재의 욕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정 목사는 자신이 목회 현장에서 경험한 성령 체험의 역사를 간증하고 “신앙의 핵심인 성령을 받아 사명을 감당하고 축복받는 여교역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정 목사는 목회 현장에 꼭 필요한 제자훈련과 기도훈련, 말씀 묵상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도 제시했다. 정 목사는 “나는 제자훈련에 목을 건 목회를 한다. 제자훈련은 예수님의 목회 방법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면서 일대일 성경공부와 일대일 십계명, 일대일 양육, 재생산 등에 대해 소개했다.

정 목사는 이 밖에도 “최고의 삶은 기도로 하나님의 손을 붙잡는 것”이라며 기도의 힘을 역설했으며, 성령 받기 위해서는  말씀을 사모하고, 기도에 몰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폐회예배는 제1부회장 김영숙 목사의 집례와 2부회장 오선화 목사의 기도, 부장, 지련회장의 특송, 정진호 목사의 설교와 대회장 박경숙 목사의 폐회선언으로 수련회를 마쳤다.

여교역자회 150여 명 참석한 이번 수련회는 첫날 헬몬수양관 신관 봉헌예배로 드려 더욱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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