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4층 신관 눈물의 봉헌식
20억원 넘는 공사비 마련하려
여교역자들 모아온 저축 깨고
전국 돌며 모금했지만 모자라
“그래도 주님 나라 확장 주력”

헬몬수양관 신관 봉헌예배가 지난 8월 21일 수양관 3층 대예배실에서 여교역자회전국연합회(회장 박경숙 목사) 주관으로 거행되었다.

헬몬수양관 신관은 대전시 중리동 209㎡(88평) 기존 별관 부지 위에 총면적 880.6㎡(266평),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 소예배실을 설치해 100명이 한꺼번에 모임이나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다. 2층부터 4층까지는 침대 시설 갖춘 숙소다. 2인 1실 21개실로 구성해 한꺼번에 42명을 수용할 수 있다. 

1997년 지어진 별관 건물이 2020년 폭우로 축대가 붕괴되면서 건물을 해체하고 2021년 8월 공사에 들어가 2022년 4월 25일 입당했다. 총공사비는 설계와 시설비, 부대비용 등 총 20억 4,600만 원이 소요됐다.

헬몬수양관 신관 신축은 그야말로 여교역자들의 아낌없는 헌신으로 건축되었다. 그동안 아끼고 모아둔 헬몬수양관 기금(약 9억 4,000만 원)과 성락원 은퇴 전도사들과 소천한 이들의 남긴 돈(약 2억 5,600만 원)까지 모두 탈탈 털어 건축비에 넣었다. 

또 여교역자회 회원과 기관에서 2억여 원을 내놓았으며, 전국을 누비며 발품을 팔아 모금을 벌여 전국교회와 기관, 교인에서 4억여 원을 모금했다. 교단 총회에서 헬몬수양관 신관 건축비 지원이 부결되면서 1억 8,800만 원의 빚이 남았지만 건축비를 모금하는 심정으로 갚아갈 계획이다.

이날 교단 부총회장 류승동 목사는 “헬몬수양관 신관을 건축한 목적은 사명을 받은 모든 일들이 영성훈련과 세미 기도훈련을 통해 성숙해지며 세상에 나가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쓰임 받고자 건축을 해 하나님께 봉헌한다”고 봉헌사를 올렸다. 

류 목사는 이어 “수양관을 출입하는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시고 주님의 제자가 되고, 은혜와 축복을 체험하게 해 달라”고 봉헌기도를 했다.

헬몬수양관 이사장 황은연 목사는 “코로나 기간에 수양관에 일이 없어지고, 비가 내려서 축대가 무너져 별관을 철거했지만 하나님께서 더 좋은 신관을 주셨다”면서 “하나님께서 이 일을 시작하셨다. 하나님 나라 확장해 나가는 일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봉헌예배는 여교역자회 여름 수련회 개회예배를 겸해서 열렸다. 여교역자회장 박경숙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부총회장 김정호 장로의 기도, 여교역자회 찬양대의 찬양, 부총회장 류승동 목사의 설교에 이어 부회장 김영숙 목사의 연혁 보고, 건축위원장 권연우 전도사의 건축 및 모금 보고, 축하와 감사패 전달 등으로 진행되었다.

부총회장 류승동 목사는 “예수님의 관심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나랑이셨다”면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쓰임 받는 헬몬수양관과 여교역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 총회장 한기채 목사, 지형은 목사, 김우식 목사(은목교회), 서울남지방회장 김양태 목사 등이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으며, 전 총회장 류정호 목사가 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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