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듣는 복음, 성경이 재밌어요
필리핀 교사들 참여해 활기

부산서지방회(회장 양희식 목사) 교육부(부장 전성환 목사)가 주최하고, 교회학교연합회(회장 박춘주 장로)가 주관한 ‘2023 여름 영어성경캠프’가 지난 8월 7~9일 경남 산청 S&S한우리 연수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캠프는 부산서지방 소속 9개 교회, 80여 명의 어린이와 43명의 교사가 참가했다. 

특별히 필리핀 일로일로국제기독학교 이사장 전명근 선교사와 교장 권순자 선교사가 이끈 6명의 필리핀인 현직 교사들이 각 학년별로 담임을 맡아 진행했다.

필리핀 일로일로국제기독학교는 부산서지방회 남천교회(이인한 목사)와 경북서지방회 여러 교회가 후원하여 설립, 운영되고 있는 학교로, 현지 사립학교 중에서 1, 2위의 평가를 받고 있는 명문학교이다.

이러한 학교에서 현직으로 근무하는 교사들이 오랜 기간 기도와 함께 준비하여 만든 교재로 진행된 이번 영어성경캠프는 ‘READY, SET, GO’라는 주제로 영어성경공부와 이와 연결되는 여러 활동, 영어찬양 등으로 캠프에 참가한 모든 어린이들이 즐겁게 영어를 배우도록 준비했다.

특히 필리핀 현지 교사들의 진행으로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하는 시간들이 이어져 흥미를 돋우었다. 성경 내용을 그대로 그림으로 그리거나, 색종이, 찰흙으로 공작물을 만드는 등, 복음을 영어와 함께 입체적이고, 구체적으로 몸으로 느끼면서 배우는 시간들이었다. 

마지막 과에서는 필리핀 교사들이 미리 준비한 세계지도 위에 자신의 비전과 함께 개개인의 양쪽 발을 프린팅하여 부착함으로써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어린이전도협회 동부산지부 대표 송우광 목사를 강사로 진행한 저녁집회에는 말씀과 함께 뜨거운 기도로 은혜를 체험했다.

이 밖에도 이번 캠프는 계곡 물놀이, 야식타임, 달란트 매점 등으로 재미를 더했다.

행사 준비를 총괄한 부산서지방 교육부 서기 최한구 장로는 “점점 어린이들의 숫자가 줄어들어 지교회 여름성경학교가 진행되는 것이 어려운 현실에서 지방회 내 여러 교회들이 마음을 같이하여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어린이들이 평생 잊지 못할 캠프가 되게 하자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참가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이번 캠프가 짧아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며 캠프 일정을 조금더 늘려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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