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타고 옛 추억 되새겨

“흰 구름 뭉게뭉게 피는 하늘에~”

흰머리가 가득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어린이들처럼 환한 웃음으로 성경학교 노래를 부르자 어느새 마음은 타임머신을 타고 어릴 적 여름성경학교 현장에 와 있었다.

인천동지방 산곡교회(신성일 목사)는 지난 8월 19일 어르신 여름성경학교를 열고 은퇴 장로·권사 등 교회의 어르신들을 섬겼다. 70세부터 최고 93세 권사까지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어르신 여름성경학교는 평생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온 성도들의 삶을 격려하고, 남은 삶을 하나님의 성전에서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여름성경학교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다 같이 예쁜 T셔츠를 입고 청춘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사진을 인화한 액자를 선물로 받았다.

또 2080치과 곽선희 원장(부평제일교회 집사)을 강사로 어르신들의 치아건강을 위한 건강강좌가 진행되었으며 이옥선 권사의 ‘행복한 웃음치료’, ‘성경액자 만들기’ 등으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산곡교회는 또 맛있는 식사와 풍성한 간식을 준비하고 경품도 골고루 나누었다.

어르신 여름성경학교 진행을 위해 어릴 적 어르신들에게 섬김을 받았던 교회 청년과 집사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신성일 목사는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은 매년 여름마다 교회학교 여름성경학교와 청소년부 수련회를 위해 장로님, 권사님들, 어르신 성도님들의 귀한 수고와 헌금으로 은혜로운 여름행사가 이어져 온 것”이라며 “지금까지 무더운 여름마다 섬겨주신 어르신들이 이제는 주인공이 되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곡교회는 이번 행사를 만족해하는 어르신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에도 어르신 여름성경학교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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