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도 ‘시작이 반’…좋은 글쓰기 노하우 담아 

문필활동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명재 목사(덕천교회)가 책한 권을 출판했다. 『글, 누구나 잘 쓸 수 있다』(디자인나무)가 그것이다. 

한 지역신문에 1년여에 걸쳐 연재했던 글들을 모우고, 거기에 지은이의 박사 논문 작성기와 보도자료 작성법을 부록으로 덧붙였다. 

본문은 글쓰기의 기초부터 글쓰기와 환경에 이르기까지 모두 7부로 구성되어 있다. 글쓰기의 방법이 깊고도 넓게 설명되어 있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붙든다. 

책에서 저자가 시종일관 강조하는 것은 글

쓰기는 훈련이라는 사실이다. 구양수의 3다(다독, 다작, 다상량)는 오늘날도 유효한 원칙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만을 위한 글들로 채워져 있지는 않다. 글쓰기 소개 글인만큼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하지만 글의 기저에 면면이 흐르는 정신은 기독교의 사랑이다. 

    저자 이명재 목사(덕천교회)
    저자 이명재 목사(덕천교회)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이때 남기는 수단이 일회성 강한 말이 아니라 반영구적인 글이다. 

요즘 자서전 쓰기 교육이 유행하고 있다. 많은 지역 문화센터가 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름을 글로 남기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프로그램이라 하겠다.

이 책의 저자 이명재 목사는 글쓰기가 두려운 사람,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 자기 글을 자유롭게 드러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고 했다. 

처음부터 작정하고 이 책을 통독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을 찾아 선별해서 읽는 것도 괜찮다. 가지런히 정리된 목차는 찾아보기를 겸한다.

가령 이런 것이다. 서평을 쓰고 싶은 사람은 책의 ‘서평’ 항을,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기행문’ 항을, 또 입시나 취직을 앞둔 사람은 ‘자기소개서’ 항을 찾아 읽는 식이다.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계절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산과 바다로 휴가들을 떠날 것이다. 하지만 이 여름에 독서삼매에 빠져 보는 것도 피서의 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디자인나무/167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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