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평교회 성전 신축예배
취임 3년 조장현 목사 감격
첫 예물은 전교인 필사성경

청주미평교회(조장현 목사)가 지난 7월 16일 신축한 새 예배당에서 감격적인 첫 예배를 드리고, 생명을 살리는 쌀들(미평)이 될 것을 다짐했다.  

청주시 미평동 넓은 들녘이 보이는 언덕에 세워진 예배당은 지상 4층, 지하1층으로 지어졌다. 연면적은 2,373m2(718평) 규모에 교회당은 1층에 카페 봄과 유아 실내 놀이터, 어린이 예배실이 있으며, 2층 청소년 예배실, 3층 대예배실, 4층 쌀들카페 등을 갖췄다. 2022년 4월 공사를 시작한지 1년 만에 완공했다. 새 예배당 건축 뒤에는 성도들의 헌신이 있었다. 225명이 23억 5,700만 원 헌금했다. 총 공사비의 절반 가까운 금액이다. 이런 헌신으로 미평교회 새성전은 40년 만의 신축이고, 조장현 담임목가가 취임한지 3년 만에 이뤄졌다. 

예배당 입구에서 테이프 컷팅으로 시작된 새 예배당 입당예식은 찬양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축제 예배로 거행되었다. 모든 세대가 함께 ‘할렐루야’와 ‘아멘’을 외치는 순간 ‘입당’을 알리는 테이프가 컷팅이 됐고, 성도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그리고 그토록 기다리던 새 예배당 입장이 시작되었다. 조장현 목사의 선창으로 찬송가 ‘내 주의 나라와’를 찬양하며 새 예배당에 첫 발을 들여놓은 행렬에는 기쁨과 설렘이 가득했다.   

화사한 목재 인테리어로 마감된 새 예배당은 아늑하면서도 경건했다. 새 예배당에는 가장 먼저 필사성경을 봉헌했다. 봉헌자는 최고령자 권호 명예권사와 최연소자 최윤영 어린이다. 모든 세대가 하나님 말씀을 온전히 믿고 따르겠다고 의미로 어린아이부터 노년 성도까지 전교인이 성경을 쓰고, 이것을 합본하여 ‘필사 성경’을 만들어 첫 예배 시간에 하나님께 바친 것이다. 

조장현 목사는 “이 강단에서 말씀이 선포될 때 온 성도들이 예수님 만나고, 문제 해결받고, 삶의 용기와 힘을 얻고, 주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삶으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라고 봉헌기도를 했다.

이어진 입당예배는 ‘찬양하며 전진한다’는 의미에서 말씀과 찬양 중심의 예배로 드렸다. 조장현 목사는 설교에서 “‘쌀이 나는 들’이라는 뜻의 ‘미평’이라는 글자를 접할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베들레헴이 떠오른다. 베들레헴은 ‘쌀 집’ ‘떡집’라는 뜻이다”면서 “모든 미평의 가족들이 생명의 떡으로 오신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고, 생명이 복음을 전하는 증인이 되자”고 말했다. 그러자 남성 중창단이 ‘내 증인이 되리라’는 찬양으로 말씀을 새기게 했다. 이렇게 조 목사가 말씀을 전하면 독창, 듀엣, 합창 등 찬양대가 찬송으로 말씀에 화답하는 방식으로 예배가 이어졌다. 예배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설교. 조 목사가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지만, 그보다 사랑이 더욱 충만한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세상의 주목을 받는 교회가 되기보다는 우리 예수님이 주목해 주시는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하자, 글로리아 찬양단이 “사람이 넘치기보다 사랑이 넘치는 교회, 섬김을 원하기보다, 섬김의 기쁨 알아가는 교회, 세상이 주목하기 보다 주님이 주목하는 교회”라는 찬송을 불렀다. 성도들도 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화려한 겉모습을 가꾸는 교회가 아닌 중심이 예수님을 향하는 교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조장현 목사도 “이곳에서 예수님을 만나 삶을 짓누르고 어렵게 만드는 모든 일들이 해결되고, 절망하고 낙심한 이가 이곳에 와서 새 힘을 얻게 해 달라”고 입당 기도를 올렸다. 이렇게 뮤지컬 같은 입당예배는 모든 성도가 ‘교회를 교회되게, 예배를 예배되게…’라는 찬양을 부른 후 남궁두재 목사(부평성산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쳤다. 

2부에서는 오랫동안 헌신해온 일꾼들의 은퇴식이 거행되었다. 이날 후배들을 위해 2년 조기은퇴한 정구풍 원로장로는 “은퇴하기 전에 예배당을 건축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또 전현기 명예장로도 1년만 더 시무하면 원로로 추대될 수 있지만 교회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5년 일찍 은퇴했다. 한결같이 예배와 기도, 봉사의 자리를 지켰던 이복자 이석자 홍명순 권사도 명예권사로 추대되었다. 

추대식 후에는 건축위원장 최홍규 장로의 건축 보고와 행정국장 유승희 장로의 재정 보고, 감사패 증정이 있었고, 또 유아교회 어린이교회 청소년교회 청년교회의 축하 공연 등 축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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