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별로 입국가능 시한 달라
낙서-얼룩 있으면 입국제한도
아프간 등 위험지 확인도 필수
영사콜센터 등 연락처 챙겨야

일러스트=서재형
일러스트=서재형

7월부터 본격적인 해외 단기선교가 시작된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코로나로 발이 묶여 있다가 오랜만에 해외 선교 현장으로 가는 팀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가는 나라의 언어도 속성으로 배우고, 가서 하려는 다양한 선교 사역도 열심히 준비했을텐데 효과적인 선교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안전이 담보되어야 한다. 

최근 전쟁과 테러, 폭동,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가려고 하는 나라의 최신 근황을 살펴봐야 한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www.0404.go.kr) 홈페이지와 어플 ‘해외안전여행’에서 세계 각국 여행경보 및 안전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사)한국위기관리재단(www.kcms.or.kr) 에서도 매주 월요일 해외 최신위기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행 금지, 즉시 철수’, ‘여행 연기, 철수권고’, ‘여행 자제’, ‘여행 유의’ 등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안전한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된다. 

선교지 위기정보 확인 필수
현재 외교부에서 여행금지 지역으로 제한한 곳은 아프가니스탄과 아이티 전지역, 중국(우크라 접경 30km),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볼리비아(태양의섬), 콜롬비아(국경지역), 페루(5개주), 필리핀(잠보앙가, 술루, 바실란, 타위타위) 등이다. 미얀마(전역)과 말레이시아(사바 동부), 방글라데시(동남부 치타공), 일본(후쿠시마 원전 부근), 인도(카슈미라), 파키스탄, 태국(최남부), 필리핀(루손, 비사야 일부), 파푸아뉴기니(서덜하일랜즈, 헬라), 칠레와 볼리비아 전역 등은 여행 연기 및 철수를 권고하고 있다. 

위기관리재단에서 제공한 가장 최신 정보는 7월 10일자 자료다. 아시아 지역은 자연재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자연재해는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대비가 필요하다. 

현재 일본은 후쿠오카 지역에 유래 없는 집중호우가 내려 특별경보가 발령됐다. 중국은 후베이에 산사태가 발생해 주의가 요청된다. 대만은 핑둥 근해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고, 태국은 미얀마 소수민족 아동을 126명 추방해 사회적인 반발이 일어난 상황이다. 파키스탄은 몬순 우기가 시작되어 어린이들이 사망하고, 시위와 테러 등의 사건이 일어나 주의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도심에서 거리 총격 사건이 일어나고 멕시코는 갱단, 브라질은 거주금지 조치 건물 붕괴 등의 사건 사고가 일어났다. 

여권 유효기간도 확인해야
출국 여권의 유효기간도 확인해야 한다. 유효기간이 6개월 이내로 남았을 때 입국하기 어려운 나라도 있어 남은 유효기간이 넉넉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베트남은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 베트남 정부는 또 특별한 사유 없이 긴급 여권을 소지하면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내일 경우에는 여권을 갱신하는 것이 안전하다. 여권에 낙서나 메모, 얼룩이 있거나 찢어진 곳이 있어도 재발급 받아야 한다. 여권 훼손을 이유로 입국 거부를 당할 수도 있다.  입국 가능한 여권 만료 시한도 국가별로 3~6개월로 제각각이다. 

예방접종, 상비약 등 준비도

해외감염병나우(해외감염병나우.kr) 홈페이지에서는 국가별로 필요한 예방접종 을 알려준다. 여행 전 예방약과 예방물품을 챙기고, 해외에서는 동물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일부 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황열병’ 예방주사가 필수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장티푸스, 홍역, 콜레라 등의 예방 백신을 맞는 것도 좋고, 공사나 수리 등의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면 미리 파상풍 주사를 맞는 것도 필요하다. 상처가 생기고 24시간에서 72시간 이내에 주사를 맞아야 효과가 있다. 

비상연락망 구축도 필요
출발 전에 필수 연락망을 구축도 필요하다. 해당 국가의 대한민국영사관이나 외교부 영사콜센터 연락처를 알아두는 등 위급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영사콜센터(+82-2-3210-0404)로 연락해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영사콜센터 무료전화 앱’도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는 사용가능 하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선교사역은 위험을 초래할 뿐이다. 열심히 준비한 모든 사역의 안전해야 실천할 수 있다. 해외선교 출발에 앞서 안전검점은 필수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