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위해 헌신한 선교사들 잊지 말아야”
군산중동교회서 1박 2일 진행하며 소명과 사명 재다짐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조기연 대학원장) 농촌목회학 제2기생들이 지난 6월 16~17일까지 군산중동교회(서종표 목사)에서 농촌목회 현장실습을 진행하면서 농어촌교회 목회에 대한 열망 속에 큰 도전을 받고 돌아왔다.

M.Div 3 재학생 21명이 참여한 이번 목회실습은 손병수 담임교수와 운영위원 김두호 교수가 주관하고, 서종표 목사가 협력해 마련한 것으로써 15주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2기생들에게 농어촌교회 목회 비전을 제시했다.

첫날 영성집회에서 강사로 나선 서종표 목사는 18년 동안 군산중동교회에서의 목회와 선교사역에서 얻은 영적 결과물을 영상으로 제작해 보여주면서 현장감 넘치는 메시지로 감동과 은혜를 선사했다.

서종표 목사는 성도들이 선교에 헌신하도록 철저하게 훈련하고 있다면서 군선교, 지역선교, 해외선교 등 선교사역의 실제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군산의 초대 선교사였던 전킨과 드루 선교사의 선교사역을 재조명하면서 75억의 예산으로 선교기념관 건축과 추명순 전도사의 선교기념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자 학생들은 큰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

서 목사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전킨 선교사는 당시 너무나 가난했던 호남 지역에 최초의 선교사로 입국하여 목숨을 걸고, 학교와 병원, 교회를 세우는 등의 헌신과 희생정신을 보여줬다”라며 “전킨 선교사와 같이 가난하고 나라 이름도 모르는 한국에 와서 목숨 바쳐 사역했던 선배 목회자들의 공로와 헌신을 우리는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떤 상황이든지 가슴에 사명감과 열정만 있으면 신명나는 목회를 할 수 있고, 또 목회가 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하면서 학생들에게 영적 도전을 심어줬다.

둘째 날에는 전킨 선교사와 드루 선교사의 사역 현장과 신시도 선교현장을 방문했다.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서 목사의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살아있는 선교 교육을 통해 깊은 감명을 받기도 했다.

한편, 현재 농어촌 교회나 지방의 교회들이 목회자 수급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기정 사실이다. 신학생들이나 부교역자들이 사역 교회를 선택할 때, 큰 도시에만 집중하고 지방의 교회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어촌선교위원장 손병수 목사는 몇 년 전부터 농어촌목회자 수급문제에 대해 연구해왔고, 그 대안으로 서울신대 신대원에 ‘농촌목회학’을 개설해 농어촌목회 사명자 양성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학생을 모집하여 본격적으로 농촌목회 전문 사명자 양성 교육을 실시했고, 현재 제2기생들이 교육받으면서 이번 목회 실습에 참여한 것이다.

손병수 목사는 “고무적인 것은 제2기생의 90% 정도가 농어촌교회 목회를 계획하고 있어 농어촌교회에 희망을 주고 있다”라며 “이들을 잘 양육해 파송하면 농어촌교회에 새로운 변화와 분명한 희망이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특히 현재 농촌목회학 과정은 신학교에서 재정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특임교수 손병수 목사가 외부의 지원을 받아서 진행하고 있다. 

1년 약 3,400만 원의 교육비가 소요되고 있는 가운데, 장학금도 2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어 농촌목회학 과정을 밝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모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손 목사는 “현재 농어촌교회 살리기를 시작한 장로교회 교수와 목회자를 비롯해 성결교회에서 농어촌교회 목회를 하고 있는 목사들을 강사로 세워 실천적인 목회교육을 하고 있다”라며 “농촌목회학은 신대원들에게 인기 과목이 되어가고 있어 지원자가 계속 늘어가고 있다. 따라서 농어촌교회를 살리기 위해 농촌목회 전문성을 겸비한 사명자를 지속적으로 양성해야 한다. 이것만이 농어촌교회 사역의 유일한 대안이다”라며 많은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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